아주대 간암 진단기술, 의료기기 기업에 기술이전

은정우 의대 연구팀 성과…“간암 조기 진단”
아주대·켈스 8억원 규모 기술이전 협약 체결
  • 등록 2022-04-05 오전 9:43:10

    수정 2022-04-05 오전 9:43:10

사진=아주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개발한 암 진단 기술이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됐다.

아주대는 은정우 의대 연구팀이 개발한 ‘간암 조기 진단 비번역 RNA 바이오마커’ 기술이 관련 기업인 ‘켈스’에 이전됐다고 5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4일 교내 율곡관에서 열렸다.

해당 원천기술은 환자의 혈액을 통해 빠르게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진단키트를 비롯해 다른 진단 플랫폼에도 적용 가능하다. 아주대 의대 은정우·정재연·김순선·조효정 교수팀의 연구개발 성과다.

아주대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8억원을 확보했다. 향후 제품이 출시될 경우 추가 로열티를 받는 조건이다.

켈스는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는 전문 벤처기업이다.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과 뇌 질환 진단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간암은 간을 이루는 간세포에 생긴 악성 세포가 무한 증식, 간 내외부로 퍼져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릴 정도로 조기 발견이 어렵다. 70% 이상이 파괴돼도 뚜렷한 증상이 없는 탓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상당 부분 암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간암은 무증상일 때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 아주대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세포 간 신호전달물질(엑소좀)을 이용, 조직 검사 없이 환자의 혈액으로부터 암을 진단할 수 있다. 은정우 아주대 교수는 “혈액 내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조기 진단법은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간암 진단을 위한 액체생검 진단법이 빠르게 실용화되고, 나아가 개인별 맞춤형 진단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주대 관계자는 “2021년 아주대 기술이전 수익은 52억1000만원으로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국 대학 5위의 성적을 냈다”며 “성공적 기술사업화를 통해 연구 성과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기업·국가 경쟁력의 증대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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