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 文대통령, 트럼프 통화·경제위기 극복..광폭 행보

총선 승리 얻은 文대통령, 18일 트럼프와 통화하며 공식집무
19일에는 60주년 4·19기념식 처음 찾아 경제문제 강조
  • 등록 2020-04-19 오후 3:38:37

    수정 2020-04-19 오후 3:38:37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4·15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에 이어 19일 취임 후 첫 4·19혁명 기념식을 방문하면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총선 기간 공식 일정 최소화로 선거에 거리를 둬온 만큼 21대 거여 국회를 기반 삼아 공격적인 개혁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한 달도 안돼 다시 전화 걸어온 트럼프..“큰 승리 축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총선이 끝난 지 3일 만에 다시 문 대통령에게 통화를 요청했다. 총선 승리를 축하하기 위한 분명한 목적에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내 친구’라는 표현을 쓰면서 ‘통화제안을 한 것은 한 가지 목적’이라고 했다”라며 “총선 결과 축하”라고 소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에도 문 대통령에게 전화통화를 요청한 바 있다. 코로나19 성공적 방역에 대해 한미 공조를 논의하기 위한 통화였다. 불과 25일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전화를 걸어와 격한 축하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총선 결과 종이에 ‘축하-큰 승리’(Congratulation-A great win)라고 서명한 사진 2장을 주미 한국 대사관을 통해 보내오기도 했다.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총선 승리 축하메시지. 트럼프 대통령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정당별 득표율 그래프에 메시지를 작성했다. 이 사진은 청와대가 주미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전달받아 19일 공개했다.(사진=청와대)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강 대변인은 “총선 축하 메시지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대화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높은 평가, 구체적으로 ‘최고의 성공’이라는 표현을 썼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혹시 한국은 산소호흡기 공급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호의를 베풀기도 했다. 한미 정상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한반도 문제를 놓고 대북 방역 협력과 인도적 지원에 대한 공감대도 재확인됐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어떤 전향적인 판단을 할지에 걸려 있는 문제”라고 실제 협력 및 지원이 이뤄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북한으로 공을 넘겼다.

취임 후 4·19혁명 기념식 첫 방문..“경제위기 이겨내야”

문 대통령은 19일 오전에는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찾아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이 4·19 혁명 기념식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IMF(국제통화기금)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1920~30년대의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침체로 진단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우려하면서 “우리는 바이러스뿐 아니라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을 함께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한국이 올해 마이너스 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총선 승리 축하메시지를 작성한 뒤 서명하는 모습. 이 사진은 청와대가 주미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전달받아 19일 공개했다.(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IMF는 올해 우리나라가 OECD 36개국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라면서도 “그러나 생산, 투자, 소비, 수출의 동반 감소 속에서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고 국민의 삶이 무너진다면 성장률 1위가 된다 해도 결코 위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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