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빵집 경호' 논란…대통령실 "오히려 교통정체 해소"

"尹방문한 한성대 사거리, 상습정체 구간"
  • 등록 2022-06-14 오전 9:56:30

    수정 2022-06-14 오전 9:56:3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주말 서울 성북동에 있는 한 빵집에 방문했을 당시 과도한 교통통제로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대통령실은 “차량 통제가 거의 없었다”고 해명했다.

13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재진들과 만나 “한성대 사거리가 상습정체 구간”이라며 “경호실 입장에서는 대통령 차는 멈춰서는 안돼서 오히려 교통 정체를 해소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며 “차량통제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차량을 타는 그 순간만 잠깐 통제한 걸로 안다. 실제 경호처 때문에 교통 통제를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음식점에서 오찬을 마친 뒤 빵집에서 빵을 구매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앞서 지난 11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엔 빵집을 방문한 윤 대통령 부부의 목격담과 동시에 한성대 사거리 일대에 교통 통제가 이루어져 불편을 겪었다는 글과 현장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이에 ‘과잉 경호’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민주당 지지 뜻을 밝혔던 방송인 김어준씨,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등이 해당 사안을 언급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대통령도 자신이 좋아하는 빵을 먹을 수 있지만 직접 갔어야 하나. 직접 가서 빵을 사는 바람에 수많은 일반 국민들은 교통통제로 자기 시간을 날려야 했다”고 꼬집었다.

황씨는 “개인 윤석열이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국가기관을 맡아 운영하려면 자신의 사적 욕망을 철저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 누리꾼이 윤 대통령 내외가 빵집에 방문한 탓에 교통 통제가 되고 있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윤 대통령은 북한이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가량을 발사했던 지난 12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영화관을 찾아 칸 영화제 수상작인 ‘브로커’를 관람해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당일 오전 8시 7분부터 11시 3분까지 이어진 북한의 방사포 도발 사실이 대통령실에 의해 10시간 후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방사포가 미사일에 준하는 것이면 거기에 따라 조치한다”며 “방사포는 미사일에 준한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필요한 대응을 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브로커’ 관람 전 팝콘을 먹는 모습.(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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