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도 희망은 있다-비즈니스 위크

홍콩 부동산 일본 지역은행 `안전한 투자처`
내수 성장 강한 인도도 `주목 대상`
금리 인하로 주식 매력 상대적으로 커져
외국인 소비 증가 할 듯..단 인플레이션 주의
  • 등록 2008-01-29 오전 11:40:26

    수정 2008-01-29 오전 11:41:09

[이데일리 임현옥기자] 미국 증시가 약세로 접어들었다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하하고 부시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시들한 모습이다.

어떤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희망은 있기 마련이다.

비즈니스 위크는 최근호에서 약세장에서는 언제, 어떤 일이 벌어날지 모르며, 약세장 다음에는 강세장이 오기 마련이라고 보도, 희망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혼란의 시기에 섣부른 예측은 금물

주식 시장 상황이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울 때, 어느 누구도 쉽게 미래를 전망할 수 없기는 하다. 

비즈니스 위크는 현재 미 증시에서 단기 투자를 노리는 스마트 머니가 급속히 빠져나가면서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현 상황에서 조바심을 내지 말 것을 우선 조언했다.

리스크 전문 컨설팅업체 IRA의 크리스 월런은 "매수와 보유라는 원칙을 집어던지고 시장을 빠져 나가려는 개인 투자자들은 결국 상처만 입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경기후퇴(recession)에 영향을 받지 않는 요인이 곳곳에 존재한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글로벌주식투자(SGI)의 존 보이크는 "홍콩 부동산이나 일본 지역 은행은 세계 경제 침체와 무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일본은 미국의 신용 위기 영향에서 벗어나 있으며 미국 수출이 아닌 내수 소비로 성장하는 인도도 좋은 투자처"라고 권했다. 

◇FRB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가 미국을 구원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곳곳에서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간에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허황된 공상은 금물이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워드 야데니 이코노미스트는 비즈니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신용 경색이 하루 아침에 말끔히 해결될 수는 없다"고 단정했다. 

전통적으로 금리 인하는 경기 성장을 촉발하고 주가를 오르게 만든다. 하지만 은행들이 저금리 대출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부작용도 있다는 분석이다.

더 큰 문제는 지금과 같은 심각한 신용 위기 상황에서 과연 금리 인하 효과가 정상적으로 나타날 것이냐 하는 문제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부분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줄기 희망의 빛도 보인다.

미국 기업 대출 금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여 5.3% 이하로 떨어진 것. 이는 전년 5.6%에 비해 0.3%p 낮은 수준이다.

금리 인하로 주식 시장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변신한 것도 긍정적인 조짐이다. 비즈니스 위크는 이제 곧 S&P 500 지수의 수익률이 6.5%로 올라 10년 만기 채권 수익의 2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캐피털 시티즈 애셋 매니지먼트의 존 쉴뢰겔 투자 전략 부대표도 "투자자들이 수익 전망을 낮춰잡더라도 주식 시장의 수익은 훨씬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소비 늘까

금리 인하가 달러 약세를 이끌어 미국 내 외국인 소비를 진작시킬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작년 미국내 외국인의 미국 기업 상품 소비는 50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2006년의 2배에 이르는 규모다.

외국인들의 미국 내 소비는 더욱 가속화 돼 1월 인수합병(M&A)의 절반을 외국인이 차지했다.

비즈니스 위크는 또 달러 약세로 코카콜라나 IBM 같은 다국적 기업의 순익이 증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역시 가장 큰 문제

그러나 항상 밝음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이다.

비즈니스 위크는 위와 같은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역시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트렌드 매키롤리틱스의 도널드 루스킨 자문역은 "공짜 점심은 없는 법"이라며 "모든 탈출에는 대가가 따르고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치뤄야 할 비용 중 하나"라고 인정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지난 23일 "중앙 은행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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