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9%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1% 줄어든 8조9996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5454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258.5%, 매출액은 15.1%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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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부문에선 3분기 매출액 1조1248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거뒀다. 아로마틱 분야에선 PX·벤젠 시장이 휘발유 혼합 생산을 위한 원료 아로마틱 제품에 대한 탄탄한 수요와 역내 신규 대형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에 따른 신규 수요로 준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분야에선 PP와 PO 시장이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로 약세를 보였다.
에쓰오일은 올 4분기 낮은 글로벌 재고와 제한된 공급 증가 여건 아래 동절기 수요 증가로 아시아 정제마진이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리라고 전망했다. 등유·항공유 스프레드는 난방유 수요 증가와 여행 수요 회복 지속으로 유지되고, 경유 스프레드는 평년 대비 저조한 재고 비축 수준과 동절기 등유 수요 충족을 위한 수율 조정으로 탄탄한 수준을 보이리라고 내다봤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글로벌 정유 제품 재고가 하락한 상태”라며 “이동 수요 회복에 따라 연중 이어진 정유 제품 수요 증가로 글로벌 정유 제품 재고는 역사적 범위 아래로 내려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활 부문 내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정기보수와 수율 조정에 따른 팍팍한 공급과 점진적인 수요 회복으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날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 자금 조달도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시중 금리 대비 경쟁력 있는 저금리로 최대주주 대여금에 대한 주요 조건 협의와 은행 차입 약정을 완료했다”며 “다각화된 자금 조달 옵션을 확보해 미래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최적화된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실행하면서 비용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