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 "M&A 이제부터 시작"

웹젠등 인수-제휴 가능성
  • 등록 2002-12-27 오후 1:38:37

    수정 2002-12-27 오후 1:38:37

[edaily 정태선기자] 새롬기술(35610)이 프리챌 인수를 시작으로 수익모델 확보와 외형성장을 위해 또다른 기업의 인수,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새롬기술의 박원태 부사장은 "세부안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회사 발전을 위한 또다른 기업의 인수, 합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또다른 M&A를 예고했다. 업계전문가들은 새롬이 다이얼패드라는 별정통신사업에 매달리기 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사업체로 변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포털업체인 프리챌 인수를 본격화함에 따라 포털사업을 키우기 위한 다른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제휴나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새롬이 제휴나 인수를 추진한다면 포털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게임업체나 엔터테인먼트 업체일 확률이 높다. 또 새롬기술 홍기태 사장은 프리챌 인수에 앞서 온라인 게임업체인 웹젠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홍사장의 측근에 따르면 홍사장은 오상수 전사장과 경영권 분쟁에서 기선을 제압한 이후 곧이어 웹젠의 경영권 인수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웹젠은 온라인 게임 "뮤"를 앞세워 지난 23일 코스닥 등록 심사에서 승인을 받은 업체다. 홍기태씨가 사장으로 있는 새롬벤처투자는 웹젠의 창업초기부터 투자해 이미 지분 5.42%(13만7663주)를 소유하고 있다. 웹젠은 온라인 게임 "뮤"를 앞세워 올해 매출 290억원, 순이익 1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월평균 3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기업공개에서 200억~300억원의 자금을 끌어드릴 계획이다. 웹젠이 이 같은 탄탄한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새롬이 경영권을 인수할 가능성 있는 업체로 떠오르는 이유는 확실한 주인이 없는 회사라는 점 때문이다. 웹젠은 등록심사에 앞서 경영권 문제로 심한 내홍을 겪었다. 코스닥등록과 함께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하려는 일부투자자들과 이수영 전사장과의 갈등으로 인해 게임 개발자출신인 김남주 사장체제로 전환됐다. 김 사장이 10.52%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송길섭 개발이사 10.27%, 조용기 개발이사가 10.52%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웹젠의 경영에서 물러난 이수영 마이클럽닷컴 사장의 지분이 15.29%다. 또 한솔창투가 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 사장과 두 이사들의 지분이 31%를 웃돌고 있지만 회사의 경영권에는 큰 집착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이수영 사장과 홍기태 사장간 개인 친분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주요주주들의 이합 집산으로 경영권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나아가 새롬이 자금력으로 웹젠 흔들기에 들어갈 경우, M&A나 제휴에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코스닥 등록 때문에 주요주주들이 보호예수기간에 발이 묶여있어 M&A 등이 쉽지 않다는 게 걸림돌이다. 그러나 웹젠의 경영리더쉽이 부재한 상태에서 M&A시장의 전문꾼으로 불리는 홍기태사장이 다시한번 수완을 발휘할 공산도 크다. 웹젠은 "뮤"와 같은 게임을 차기작으로 개발하기 보다는 현상태를 유지하면서 "뮤"의 캐릭터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완구, 영화쪽으로 사업비젼을 옮겨간 상태. 때문에 포털업체와의 결합에서도 게임 뿐 아니라 여러가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제 공모주 모집을 앞두고 있는 웹젠과 새롬의 제휴 가능성을 예상하기에 이른 감은 있지만 결합가능성을 무시 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웹젠의 김원선 재무이사는 "새롬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사실도 없으며 코스닥시장에서의 거래를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무리수를 둘 필요가 있겠냐"며 제휴나 인수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