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와 하나 된 KT ‘기가지니’…SKT ‘누구’와 어떻게 다를까

누구 이어 기가지니도 ‘알렉사 듀얼 AI 스피커’로 진화
KT “스피커 넘어 셋톱박스와 연동..화면으로 정보 제공”
영어 교육 필요한 키즈가구 활용도 높은 것으로 전망
  • 등록 2022-02-10 오전 10:16:43

    수정 2022-02-10 오전 10:16:43

KT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에 이어 KT(030200) ‘기가지니’도 아마존 ‘알렉사’와 한 몸이 됐다. 하나의 스피커 단말 안에 두개의 AI 두뇌가 탑재돼 한글과 영어, 국내와 해외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월20일 SKT가 ‘듀얼 에이전트’라는 이름으로 먼저 해당 서비스를 선보였고, 10일 KT가 ‘듀얼브레인 AI’를 출시했다. KT 기가지니3 이용고객이면 누구나 별도 단말이나 서비스 구매 없이 이날부터 기존 기가지니 단말에서 듀얼브레인 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기가지니와 누구 모두 “지니”나 “아리아”를 부르면 한국어와 국내 콘텐츠를, “알렉사”라고 부르면 영어와 해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서로 모르는 영역은 보완해서 도움을 준다. 내 집 안에 한국인 비서와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비서 2명을 동시에 두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KT는 스피커뿐 아니라 TV 셋톱박스와도 시스템을 연동해 음성뿐 아니라 화면으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카드’ 기능을 추가해 차별화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기가지니 알렉사에게 영어로 공룡의 울음소리는 어떤지 물으면, TV 화면 우측에 카드 형태로 공룡의 이미지와 함께 공룡의 울음소리가 울리는 형태로 제공된다.

KT 관계자는 “단순 음성뿐 아니라 시각적인 정보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영어 교육이 필요한 키즈가구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T 기가지니 디스플레이카드 화면. KT 제공
이와 함께 해외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튠인(TuneIn)과 아마존의 프리미엄 오디오북 서비스인 오더블(Audible) 등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도 경쟁사 대비 용이하게 적용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기가지니에서 알렉사를 불러내 다이슨 등 해외 직구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도 있다.

KT는 상반기 중으로 기가지니1과 기가지니2에도 듀얼브레인 AI 탑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약 310만명의 기가지니 고객들이 모두 아마존 알렉사를 기가지니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 서비스를 시작으로 KT는 아마존과의 협업 도메인과 서비스 범위를 지속 확장하겠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접목할 때마다 다시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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