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커피값 무서워…작년 저가커피 가맹점 매출 확 늘었다

NH농협카드, 2년간 커피 가맹점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저가커피 가맹점 매출 37% 성장…그 외 가맹점 9% 그쳐
‘날씨 온화’ 3월부터 매출 늘어…60대 이상 59% 이용↑
  • 등록 2024-02-14 오전 9:34:49

    수정 2024-02-14 오전 9:34:49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저가커피 가맹점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37%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타벅스나 할리스 등 기존 커피가맹점의 성장은 9%에 그쳤다. 특히 60대 이상 이용객이 59% 급증했다.

NH농협카드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찾는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최근 2년간(2022~2023년)의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8개의 커피전문점을 저가커피 가맹점과 그 외 가맹점으로 분류하고, 매출액·가맹점수·이용연령대·이용건수 등을 분석했다. 저가커피 가맹점은 메가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 매머드커피이고 그 외 가맹점은 스타벅스, 할리스,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이다.

먼저 저가커피의 매출성장세가 그 외 가맹점에 비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는 전년 대비 37% 성장한 반면, 그 외 가맹점은 9% 성장으로 그쳤다. 또한 이용 건수도 저가커피는 35%, 그 외 가맹점은 5%의 성장을 보여 매출액과 이용건수 모두 유의미한 성장 차이를 보였다.

또 커피 시장에서 저가커피 프랜차이즈의 매출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2022년 1월, 23% 수준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12월에는 37%로 증가했는데, 전년대비 성장률로 보면 60%의 큰 성장이다. 가맹점 규모도 크게 늘어, 지난해 기준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29% 증가해 6654개에 달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가 흥미로운 부분은 저가 커피 소비에서 날씨요인 작용여부와 소비 연령대가 확대되는 모습을 카드 결제데이터로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가커피 소비 고객의 최근 2년간 월별 이용건수 추이를 보면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11월은 이용건수가 10월 대비 16% 감소했지만, 날씨가 온화해지는 3월은 2월 대비 30% 성장을 보였다. 날씨의 변화에 따라 저가커피 소비 고객의 행동이 달라진 것을 확인했다.

저가커피 소비 고객의 주 연령층은 20~40대로 총 61%의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연령대별 이용증가율을 보면 전년대비 10대는 41%, 50대는 43%, 60대 이상은 무려 59% 성장을 보였다. 저렴한 가격과 접근성이 좋은 저가커피가 학생 및 노년층에게도 인기를 끌어 앞으로 전 연령층에서 저가커피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고물가시대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추세에 맞춰 저가커피 소비 인사이트를 발굴했다”며 “앞으로도 NH농협카드는 다양한 결제데이터 분석으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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