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용만사장, "한중에 발전설비전문가 영입계획"

  • 등록 2000-12-13 오후 2:34:47

    수정 2000-12-13 오후 2:34:47

두산 박용만 사장은 인수가 결정된 한국중공업의 발전설비 부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 분야 전문가를 외부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사장은 또 한중인수대금(3507억원)을 자체 조달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두산 CPK의 지분 매각 등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중 인수에도 불구, 자체자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그룹 계열사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이를 위해 전분당 생산업체인 두산 CPK의 지분 50%중 절반 정도를 합작파트너인 미 CPI사에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 18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 보유 은행주식및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1600억원을 확보키로 했다. 박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중의 경영방향과 관련, 앞으로 한중을 수익성있는 사업구조로 개편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업 포커스를 발전설비 사업에 두고 ▲담수설비 사업도 확대해 영업이익률을 현재 4%대에서 2년내 10%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국내 발전소의 노후화에 대비, 발전설비 애프터써비스(A/S) 사업에 본격 뛰어들기로 했다. 박사장은 특히 발전설비 부분과 관련, GE등과 긴밀한 관계는 유지하는 한편 당장은 원전설비 제조분야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설계 분야도 진출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와 함께 "한중의 공기업 체질 개선을 위해 민간기업에 일반화되고 있는 성과연동제를 우선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진화된 기업 지배구조 정착을 위해 전문 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매킨지컨설팅에 의뢰, GE나 알스톰 출신 발전설비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한전민영화에 따른 경쟁체제 도입으로 한중의 발전설비 사업에서 독점이익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회사 경쟁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쟁체제 도입에 대비, 장기적으로 자체 경쟁력 향상을 위한 조직구조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강성노조로 알려진 한중 노조와 관련, "한중은 임직원들의 애사심이 매우 강한 조직으로 알고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한중노조도 회사 발전의 방향을 이해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협조적 노사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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