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美 과자사업 판다…건강식품 주력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시가총액 기준 세계 3위 과자식품업체인 스위스 네슬레가 미국 과자사업 부문을 매각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슬레의 미국 과자사업 부문에는 버터핑거스, 크런치, 베이비 루스, 너즈 등의 브랜드가 있다.

소비자들이 건강식품 선호로 입맛이 바뀌면서 과자사업 부문 실적이 주춤하자 매각 등을 통해 사업 재편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슬레 과자부문 사업 가치는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네슬레는 작년 미국 과자사업에서 9억2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미국 전체 판매 가운데 약 3%정도 된다.

신문은 올해 1월 취임한 네슬레 마크 슈나이너 최고경영자(CEO)의 야심 가운데 하나가 건강한 제품들로 네슬레 제품들을 개편해 건강에 대해 더욱 인식히 강화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국 과자부분 사업 매각이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점쳤다. 네슬레는 미국 과자사업을 매각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커피, 애견제품, 건강과학 부문 등에 더욱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