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도 "출근 전 백신 맞아라"…민간 백신 의무화 속도 붙나

골드만삭스, 직원과 고객에게 백신 접종 증빙 요구
9월 7일부터 적용…사무실 복귀 추진 작업의 일환
백신 정식 승인 이후 민간 접종 의무화 속도낼까
  • 등록 2021-08-25 오전 10:12:33

    수정 2021-08-25 오전 10:12:3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골드만삭스는 다음달 초부터 사무실에 출입하는 모든 직원과 고객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빙을 요구할 예정이다. 미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하면서 민간 부분의 백신 접종 의무화에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골드만삭스 뉴욕 본부. (사진= AFP)


25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다음달 7일부터 사무실에 출입하는 모든 개인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같은날부터 미 접종자와 일부 접종자를 대상으로 매주 실시하던 코로나19 검사를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날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 수칙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한 지 하루만에 나왔다.

앞서 모건스탠리, 씨티그룹도 미국 본사 사무실 출근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내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일부가 사무실에 복귀하는 다음달부터 백신을 맞은 직원들만 출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는 오는 10월 11일부터 미국 사무실에 출입하는 모든 직원에게 백신 접종 증빙을 요구한다고 밝혔고, 약국 체인 등을 소유한 의료 서비스 기업 CVS헬스도 11월 말까지 대면 업무를 하는 전직원들에 예방접종을 의무화할 계획을 제시했다.

미국 기업들은 델타 변이 확산에 대응하면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백신 접종 의무화를 속속 채택하는 모양새다. 올 여름부터 부분적이나마 사무실 복귀를 계획했던 기업 중 대다수가 델타 변이 확산에 오는 9월 이후로 사무실 복귀를 미룬 상태다.

리치 레인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는 24일 고객들게에 보낸 메모에 “FDA의 승인이 더 많은 공공 및 민간 기관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촉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썼다.

미국의학협회(AMA)도 24일 민간과 공공이 함께 백신 접종 의무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고 FT가 전했다. 제럴드 하몬 AMA 회장은 “일부 주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게 현금이나 장학금을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병원들이 델타 변이 급증으로 인해 위기에 처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8월 17~23일 한주동안 하루 평균 14만1100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1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6월 중순의 7일 평균의 12배(1110% 증가)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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