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LED 나오는 물걸레…‘한국’ 생각한 유럽 청소기 명가 신제품

일렉트로룩스 첫 '상중심' 무선청소기
한국 소비자 배려해 '물걸레' 헤드 최초 선봬
LED 라이트·낮은 헤드로 가구 밑 청소 편리
카펫·마루 구분하는 '오토 모드' 유용
  • 등록 2022-01-16 오후 5:59:07

    수정 2022-01-16 오후 5:59:07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일렉트로룩스에서도 이런 형태의 청소기가 있었나?”

일렉트로룩스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신제품 ‘얼티밋홈 900’을 처음 접했을 때 든 생각이었다. 그간 봤던 일렉트로룩스 청소기는 주로 모터와 배터리가 청소기 아랫부분에 달린 ‘하중심’ 청소기나 소형 핸디 청소기였는데, 이번 제품은 다이슨이나 삼성·LG전자 등 주요 가전기업들이 판매하고 있는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와 같이 모터가 상부에 달린 ‘상중심’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종합 가전 기업 일렉트로룩스는 특히 청소기 업계에서 잔뼈가 굵다. 1912년 가정용 진공청소기를 개발해 청소기 시장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2001년엔 세계 최초의 로봇청소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청소기 제품으로 일렉트로룩스를 처음 접한 소비자들이 많다. 이러한 청소기 명가 일렉트로룩스가 처음 내놓은 ‘상중심’ 무선 청소기는 어떨지 궁금해 지난해 연말부터 사용해봤다.

일렉트로룩스 얼티밋홈 900이 바닥에 뿌려진 실과 잡곡을 흡입하는 모습. 기존 제품 대비 5배 이상 더 강력해진 파워 흡입을 자랑한다.(영상=신중섭 기자)
고급스러운 외관…한국 사용자 배려한 ‘물걸레 헤드’ 선봬

먼저 얼티밋홈 900의 첫인상은 ‘고급스럽다’였다. 이 제품은 마호가니 브론즈, 소프트 샌드, 인디고 블루, 쉘 화이트, 어반 그레이, 그라나이트 그레이 등 총 6가지 컬러로 출시됐는데, 체험 제품은 ‘마호가니 브론즈’ 색상이었다. 브라운톤의 색상 조합과 은은한 광택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은 현재 출시된 무선 청소기 제품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였다.

얼티밋홈 900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청소기 헤드에 탑재된 ‘LED 라이트’와 ‘물걸레 헤드’였다. LED 라이트는 메인 롤러인 파워프로 롤러는 물론, 함께 제공되는 물걸레 헤드에도 장착됐다. 소파나 침대 밑, 창고 등 어두운 공간을 청소할 때 직접 청소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물걸레 헤드는 일렉트로룩스가 한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최초로 선보인 구성품이다. 물걸레 헤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 업체의 청소기 구성품으로는 나오지만 해외 제품에선 보기 어렵다. 세계 무선 청소기 시장 강자인 다이슨도 물걸레 헤드는 따로 출시하지 않고 있다.

일렉트로룩스의 물걸레 헤드만의 장점은 LED 라이트와 낮은 높이였다. 얼티밋홈 900의 물걸레 헤드는 동급 최저 높이인 62mm다. 보유하고 있는 국내 가전 업체의 최신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의 물걸레 헤드의 경우 이보다 높은 70mm대 수준이었다. 높이뿐 아니라 형태 역시 경쟁사 제품과 달리 경사 지지 않은 평평한 형태로 가구 아래 공간에 집어 넣어 청소하기 더욱 편리했다. 경쟁사 제품에는 없는 LED 라이트까지 있어 어두운 공간을 청소하기 더욱 좋았다.

물론 경쟁사의 물걸레 헤드보다 부족한 점도 있었다. 경쟁사의 제품은 물걸레 청소를 하면서 동시에 먼지 흡입을 할 수 있는데, 얼티밋홈 900은 그러한 기능은 없었다. 물걸레를 적신 이후에도 노즐에서 자체적으로 물이 분사되는 자동 물조절 공급 시스템도 탑재되지 않았다. 다만 경쟁사 제품을 사용할 때도 주로 메인 헤드로 먼지 청소를 별도로 한 뒤 물걸레 청소를 이용해 큰 불편함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LED 라이트가 장착된 물걸레 헤드로 창고 어두운 공간을 청소하는 모습(영상=신중섭 기자)
바닥 종류 인식 ‘오토 모드’…UV·펫&헤어 등 다양한 헤드 구비

청소기의 본질인 ‘흡입’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이 제품은 고속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바닥 먼지를 99% 강력하게 흡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 대비 5배 이상 더 강력해진 파워 흡입을 통해 작은 먼지부터 큰 알갱이까지 남김없이 말끔하게 제거한다.

청소 모드는 미니멈(MIN), 미디엄(MID), 터보(TURBO) 등 총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1단계 미니멈 모드 이용 시 최대 120분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 눈길을 끄는 모드가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오토’(AUTO) 모드다. 바닥 종류에 따라 흡입력을 자동 조절해주는 모드로, 발매트나 카펫 위로 지나갈 때 흡입력이 자동으로 줄어들어 청소기에 매트가 달라붙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

실제 청소에서 유용하게 쓰일 다양한 헤드들이 구비된 점도 일렉트로룩스만의 장점이었다. 카펫 청소에 적합한 회전 브러시 형태의 강모 노즐은 머리카락이 브러시에 엉겨붙었을 경우 이를 끊어내는 커팅 버튼이 있어 편리했다. 특히 헤드에서 자외선(UV) 라이트가 나오는 UV 베드 노즐은 침구나 소파 등을 청소할 때 제격이었다. UV 베드 노즐은 메인 헤드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할 정도로 요긴하게 사용했다. 반려 동물의 털과 먼지를 깔끔하게 제거해주는 펫&헤어 노즐도 유용해 보였다.

이 밖에 청소기를 무겁게 들어 거치대에 끼워 넣고 빼는 게 아니라 자석으로 편하게 거치·충전할 수 있는 ‘롤인롤아웃’, 스탠드에서 바로 핸드 유닛만 분리할 수 있는 ‘핸드 릴리즈’ 등 사용자를 배려한 요소도 눈에 띄었다. 이 가운데서도 허리를 숙이지 않고도 발로 청소기 헤드 쪽 버튼을 밟아 헤드를 분리할 수 있는 ‘풋 릴리즈’ 기능이 헤드 교체 시 유용하게 쓰였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으나 아쉬운 점을 꼽자면 거치대에 여러 청소 키트를 꽂아 보관하다 보니 다소 어수선해 보인다는 점이었다. 최근 출시되는 국내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보관함 형태의 거치대가 제공돼 다양한 키트를 거치대 내부에 보관할 수 있어 인테리어적으로 깔끔하며 먼지 자동비움 기능까지 탑재돼 있다. 소비자 가격은 제품 구성품에 따라 68만9000원~104만9000원 대다.

일렉트로룩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신제품 ‘얼티밋홈 900’(사진=일렉트로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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