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성택 일가 처형? 국정원 "확인된 바 없다"...진위여부 '논란'

  • 등록 2014-01-27 오전 11:17:43

    수정 2014-01-27 오전 11:17:4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일가 친인척 처형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복수의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장성택의 애인으로 알려진 김춘화 나선국제여행사 사장 등 측근들을 최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앞서 “장성택의 누이 장계순과 매형 전영진 쿠바 대사, 장성택 조카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 그의 아들 태령과 태웅이 지난해 12월 평양으로 소환돼 모두 처형됐다”고 전했다.

△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위)의 일가 친인척이 처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국정원은 확인된 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장용철, 전영진 부부는 총살됐으며 장성택 두 형의 아들, 딸 및 손자, 손녀까지 직계 가족은 모두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정확한 처형시점은 장성택이 처형당한 지난해 12월 12일 전후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장성택 일가 친인척 중 일부는 가족들과 함께 산간벽지로 추방됐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확인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장성택 일가 처형! 김정은이 개혁개방은 안 하고 3족을 멸하는 조선시대 정치로 회귀한다. 이는 대량학살로 유엔은 김정은이 자행하는 학살에 대한 조사를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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