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 순직 소방관 5명 훈장 추서

  • 등록 2014-07-19 오후 4:43:41

    수정 2014-07-19 오후 4:43:4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광주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5명에게 훈장이 추서됐다.

조성완 소방방재청 차장은 19일 오후 분향소를 찾아 정성철(52) 소방령에게 녹조근정 훈장, 박인돈(50) 소방경, 안병국(39) 소방위, 신영룡(42) 소방장, 이은교(31) 소방교에게 옥조근정 훈장을 각각 추서했다.

훈장을 추서한 조 차장은 순직자들을 조문하고 유족을 만나 애도를 표했다.

한 유족은 “죽은 후에 훈장을 받는 게 무슨 소용인가”라며 울분을 토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앞서 안전행정부는 정 소방경 등이 헬기가 급격히 추락하는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도로 주변으로 기체를 유도해 대형참사를 막은 점을 인정해 훈장 추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순직 소방관들의 시신은 사고 현장인 광주에서 합동 분향소와 빈소가 마련된 강원효장례문화원으로 이날 오후 운구된다.

순직자들의 영결식은 오는 22일 오전 9시 강원도청에서 강원도장(葬)으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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