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수산화리튬 국내 판매 추진…中 영정리튬과 MOU

이차전지 핵심 소재…국내 공장 건립
  • 등록 2023-06-14 오전 10:40:56

    수정 2023-06-14 오전 10:40:56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종합상사 STX(011810)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STX사옥에서 중국 리튬 생산업체 영정리튬전지와 국내에서의 리튬 생산 및 판매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수산화리튬의 국내 판매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국내에 염호염 기반 중간재 수산화리튬 정련공장을 건립해 리튬 배터리 수요자들에게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그 규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영정리튬전지는 차량용 배터리 분야 전문 리튬 생산업체로 연간 6만톤(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리튬은 크게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나뉘는데, 탄산리튬이 소형 전기차나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쓰인다면 수산화리튬은 장거리 주행 전기차처럼 에너지 밀도와 용량이 큰 배터리 제작에 필수적이다.

STX에 따르면 영정리튬전지는 리튬의 수분함량 감축, 미세입자 분쇄, 기존 공정대비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최단시간에 리튬을 경쟁적원가로 직접 추출할 수 있는 흡착식 그린 직접리튬공정(DLE) 등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에 수산화리튬 미세분말을 공급하는 등 전문성을 갖췄다.

STX는 생산공정 전반에 영정리튬전지의 기술력을 적용해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미세분말 제품도 ‘무수(無水) 공법’으로 완성도를 높여 공급할 방침이다. 무수 공법은 수산화리튬 속 수분함량을 0에 가깝게 하는 기술로 기존보다 부피는 줄이면서 생산성 향상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STX는 염호리튬 추출에서부터 정광, 정련, 수산화리튬 생산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공정을 구축해 리튬 소재 업스트림 분야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이다.

STX 관계자는 “수산화리튬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주요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핵심소재로, 전기차와 같은 하이니켈계 배터리에 사용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국내에 수산화리튬 정련공장 설립을 추진함으로써 ‘백색 황금’으로 불리는 리튬 사업을 더욱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TX 사옥 전경.(사진=S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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