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역세권 용적률 상향… 서울 도심에 3만5000가구 공급

상업지역 주거비율 400%→600%
역세권지역 준주거→상업지역 상향
확대·상향분 50% 공공주택으로 공급
  • 등록 2018-12-26 오전 10:00:00

    수정 2018-12-26 오전 11:29:34

서울시 용도지역·용적률 상향 통한 주택 공급 방식.(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도심 고밀 개발을 통해 총 3만5000가구의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선다. 상업·준주거지역 주거비율 확대와 역세권 용도지역 용적률(건축물 대지면적 대비 연면적 비율) 상향 등을 추진해 공공주택 공급을 대거 늘리겠다는 것이다. 또 도심 내 공실률이 높은 업무용 빌딩을 주거 용도로 전환하는 방안도 종로·용산구 등에서 첫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6일 발표한 ‘8만 가구 추가 공급 세부계획’에 따르면 △상업·준주거지역 주거 확대(1만6810가구) △역세권 용도지역 상향(1만7600가구) △도심 공실 빌딩의 주거 전환(500가구) 등을 통해 총 3만5000가구의 공공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같은 방안은 국토부의 ‘9·21 수도권 주택 공급 방안’과 지난 19일 ‘2차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의 후속 조치다.

먼저 서울시는 상업지역 주거 비율(400%→600%)과 준주거지역 용적률(400%→500%)을 상향하기로 했다. 또 도심 내 정비사업구역 주거비율도 90%까지 확대, 상향분의 50%를 공공주택으로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조례 및 규정’ 등을 개정해 내년 3월부터 3년 간 한시적으로 운영, 이 기간 동안 도심 내 공공주택 1만6810가구(임대 5752가구·분양 1만105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역세권 반경 250m 내 입지, 규모, 노후도 등 일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전체 1만7600가구 중 임대주택 5600가구, 분양 1만2000가구 비중이다. 이를 통해 증가된 용적률의 50%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우선 내년 SH공사가 7호선 공릉역 주변 등 5개소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도심 내 업무용 빌딩의 공실을 주거 용도로 전환,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에게 500여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즉, 중·대형 업무빌딩은 청년주택으로 소형 업무빌딩은 사회주택 등 공유주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종로구 베니키아 호텔(지하 3층~지상 18층) 건물을 청년주택(255호)으로 전환하는 사업과 용산구 업무용 빌딩 공실 일부를 1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택(200호)으로 전환하는 시범사업(2건)이 추진 중에 있다.

이같은 도심형 주택 공급 확대 방안 외에도 서울시는 저층주거지 활성화를 통해 공공주택 공급 방안도 내놨다. 소규모 정비사업 시 공공주택을 도입하면 층수 완화(7층 이하→최고 15층) 등으로 사업성을 높여주고, 지역의 애물단지였던 빈집은 공공주택이나 청년창업공간,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재생해 저층주거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주택공급 방안 세부 내용.(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