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MB 20년 구형'에 "나와 같은 죄? 엄벌 기대한다"

  • 등록 2018-09-07 오전 9:19:38

    수정 2018-09-07 오전 9:19:38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다스 자금 횡령·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한 검찰을 겨냥해 “대권소죄, 소권대죄(권력이 크면 죄가 작고, 권력이 작으면 죄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MB 구형 20년 대북송금특검 박지원 구형 20년, 내가 MB와 같은 죄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북송금특검에서 20년 구형을 받았지만 저는 무죄를 확신했기에 태연했다”면서 “당시 현역장관으로 저를 찾아 온 故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께서 저의 웃는 모습에 ‘선배님 저는 법정에서 5년을 받고 대한민국 만세를 불렀지만 막상 감방으로 오니 하늘이 도는 기분이었는데 어떻게 20년 구형받고 웃으십니까’라고 물었다. ‘저는 민족통일을 위해서 대북특사를 했지 DJ노후자금 150억원은 조성하지 않았기에 무죄가 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MB가 20년 구형 후 최후 진술에서 ‘재산은 집 한 채’라고 했다“며 ”‘역시 다스는 박지원 겁니다’ 뉴스공장에서 방송했던 생각이 난다. 재판부의 엄벌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3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다스 실소유 의혹을 부인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힐난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다스는 박지원 것이다. 먼저 선점하는 것이 자기 게 되니까 오늘부로 다스는 박지원 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검찰은 다스 자금 횡령·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50억 원, 추징금 111억여 원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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