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아가는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 모습(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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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지난 1일~11일 진행한 ‘찾아가는 창덕궁 달빛기행, 궁 바퀴를 달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궁, 바퀴를 달다’ 행사는 그동안 창덕궁에서만 진행되던 ‘달빛기행’를 궁 밖에서 가상현실(AR)체험과 함께 전통예술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비수도권 지역의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남 구례, 경북 문경 등 전국 16개 지역 28개 아동복지센터에서 약 700여 명의 아이들이 참여했다.
지난 1일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기존에 예정된 대면 체험행사 및 전통예술공연은 취소됐다. 대신 달빛꾸러미(키트)를 전달하는 행사로 축소해 진행했다. 달빛꾸러미를 받은 아이들은 자체적으로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카드보드와 청사초롱을 만들어보며 가상현실로 ‘창덕궁 달빛기행’을 즐겼다.
두 기관 측은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이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지역을 찾아가는 궁궐 활용 프로그램 진행으로 큰 환영을 받았다”며 “이번 행사는 특히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동을 대상으로 조선 궁궐에 대한 이해와 문화행사의 저변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궁 바퀴를 달다’ 사업은 내년 더 확대해 다양한 궁궐 활용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