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형, 일주일새 6% 손실-주간펀드동향

  • 등록 2002-06-03 오후 2:11:30

    수정 2002-06-03 오후 2:11:30

[edaily 김희석기자] 5월 마지막 주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800선이 무너진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장기채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3일 펀드평가 전문기관인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주간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가하락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일반성장형은 지난 주 -6.11%를 기록했다. 특히 인덱스형은 주식관련 전체 유형 중 가장 낮은 -6.80%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가 6.81% 급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안성형은 -2.51%, 안정형은 -1.55% 손실에 그쳤다. 강세를 보였던 채권시장이 방어벽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풀이된다. 5월 한달을 정리하면 종합주가지수가 -5.45% 하락한 동안, 일반성장형이 -5.44%를 기록했고 안성형, 안정형도 각각 -2.24%, -1.46%에 머물렀다. 최근 1개월 수익률에서는 코스닥 유형의 손실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펀드의 수익률은 -6.08%로 코스닥지수(-4.85%)보다 손실이 더 컸다. 개별 종목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일반성장형 운용규모가 300억이상인 운용사의 최근 1개월수익률에서는 주식편입비율이 매우 낮았던 우리운용(구 한빛운용)이 -3.64%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조흥운용(-4.30%), 신영(-4.30%), 대신(-4.37%)이 낮은 손실폭으로 상위에 랭크됐다. 이들 운용사 가운데 대신을 제외하면 종합주가지수가 23.69%나 상승한 최근 6개월 수익률에서는 중하위권에 속해있다. 반면 강세장에 두각을 보였던 템플턴, 현대투신은 하위권에 머물렀으며, 미래에셋자산은 중위권을 기록했다. 시가채권형은 주식시장의 하락에 대한 반사이익을 받으며 모처럼 만에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시가채권형은 전체적으로 0.15%(연환산7.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가단기형과 시가중기형이 각각 0.14%인데 반해 시가장기형은 0.17%로 장기채 중심으로 강세를 그대로 반영했다. 눈길을 끈 부분은 올 들어 금리상승을 예상해 듀레이션을 대폭 줄이거나, FRN채권이나 스왑을 많이 활용했던 운용사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것. 시가채권형 운용규모가 300억이상인 운용사별 주간수익률에서는 타운용사에 비해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주은투신인 직전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0.21%로 수위를 기록했다. 주은투신은 최근 1개월수익률에서도 0.54%(연환산 6.39%)로 최근의 장기채위주의 시장 강세 혜택을 가장 많이 누렸다. 개별 펀드에 있어서는 100억이상 1개월이상 운용된 399개 펀드중 47개 펀드는 0.20%(연환산10.26%)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중 LG운용의 LG우체국보험기금36채권펀드는 0.36%(연환산 18.94%)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보였다. 스왑펀드나 FRN펀드는 수난을 면치 못했다. 지난 주 성과가 부진했던 하위 10개 펀드의 수익률은 연1.20%에도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펀드명에 스왑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펀드는 5개에 달했다. 한편 자금동향에 있어서는 주식형은 주식시장의 조정을 반영해 일반성장형에서는 자금이 소폭 감소한 반면 보수적 투자자를 위한 안정형에서는 1013억이 증가했다. 이에따라 일반주식형(사모펀드 제외) 전체적으로 직전 주 대비 868억이 늘었다. 시가채권형은 주식시장의 조정과 채권시장 강세로 단기형에 자금이 유입되면 그 동안 지속된 감소폭이 진정됐다. 중기형과 장기형에서 각각 793억원과 213억원이 감소했으며 단기형에서는 536억이 순유입됐다. 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은 자금을 단기 부동화시키면서 MMF로의 유입규모도 컸다. MMF는 직전주 1조2000억가량이 증가한데 이어 지난주에도 6585억이 순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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