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50억 클럽', 내가 본 명단과 안 겹치는 이름 있다"

박수영 의원, '50억 클럽' 6人 명단 공개
"朴 정부와 가깝게 연결됐다" 여당 주장
이준석 "국민의힘 인사로 분류하는 건 무리수"
  • 등록 2021-10-07 오전 10:10:40

    수정 2021-10-07 오전 10:10:4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된 ‘50억 클럽’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내가 본 명단과 안 겹치는 이름이 있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이 대표가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진행자인 표창원 전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명단에 나온 법조인들이 민주당 측에서는 박근혜 정부 국민의힘과 훨씬 더 가깝게 연결된 법조인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어떻게 보시냐”고 질문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 대표는 “김남국 의원께서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취지로 모든 사람 이름을 빨갛게 칠해서 그림자료를 하나 만든 걸 봤다. 거기 보면 박영수 특검 같은 경우도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특검이니까 박근혜 쪽 인사’ 이런 식으로 돼 있다”면서 “그런데 박영수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을 잡아넣은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국민의힘 인사로 분류하기에는 무리수가 있다”고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표 전 의원은 “과거 ‘사설정보지에서 본 50억 클럽 리스트에 이재명 측 인사가 있는 걸 봤다’ 이런 언급을 하셨었다. 그러면 그 인사가 박영수 의원이 공개한 명단 속에 있는 사람이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자신이 본 명단과 다르다고 말하면서 “현재 곽상도 의원의 이름은 그 안에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 다만 금액 같은 건 부정확했다. 그렇기 때문에 명단의 신빙성에 대해서 파악하는 상황이고, 제가 본 4명 짜리 명단과는 일부 인사 이름이 겹치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건, 제가 봤던 중에서 세 분 정도는 겹친다. 그리고 곽상도 의원에 대한 건 금액도 틀리기 때문에 이런 명단일수록 이름을 이야기하기 조심스럽다.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얘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뉴시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했던 회사인 화천대유·천하동인으로부터 50억 원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약속 클럽’ 명단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대장동 사업 구조를 설계한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과 복수의 제보를 토대로 6명의 이름을 확인했다”고 말하면서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무소속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목했다. 익명으로 언급된 홍모 씨까지 총 6명이었다.

현재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당사자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총장과 최 전 수석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박 전 특검은 “50억 원을 받기로 약속한 일이 결코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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