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사우디, 韓과 협력 확대해 달라”… 아람코 회장 접견

18일 사우디 리야드서 양국 투자 활성화 독려 차원서 만나
靑 “양국 경제 협력 실질적 논의할 계기”
  • 등록 2022-01-19 오전 9:52:35

    수정 2022-01-19 오전 9:52:3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야시르 알-루마얀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 겸 아람코 회장과 만나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포럼에 앞서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 겸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를 접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의 수도인 리야드에서 알-루마얀 회장과 만나 “사우디 아람코의 S-OIL 투자 및 조선소·선박엔진 공장 합작, 사우디 국부펀드의 포스코 건설 투자 등 사우디 아람코와 사우디 국부펀드가 그간 양국 간 호혜적 협력 관계의 중심에 있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알-루마얀 회장과의 접견은 에너지 산업을 비롯해 백신·의료 분야, 건설 분야 등에 걸친 양국의 투자 활성화를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아람코는 사우디의 석유개발을 비롯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기업이며 사우디 국부펀드는 세계 9위의 자산을 보유한 국부펀드다.

접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부자원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은 수소 활용 측면에 있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바 한국 수소 기업과의 협력은 훌륭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 아울러 디지털 뉴딜을 언급하며 양국간 협력을 제안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국은 ‘글로벌 백신 허브 전략’ 발표를 통해 백신산업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코로나 백신 생산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백신 및 의료 분야에서 양국 간 투자 협력이 확대된다면 양국의 성장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팬데믹 극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프라 분야와 관련해 “사우디 국부펀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첨단기술 융합형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 기업들이 참여한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알-루마얀 회장은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 플랜트·건설 분야 우수한 신뢰성과 글로벌 백신 허브 전략 등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양국이 협력할 대표적 분야가 스마트 인프라, 디지털, 바이오라는 점에 공감하고 앞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도 지속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접견에 대해 “알-루마얀 회장은 사우디 경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보다 실질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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