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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알-루마얀 회장과의 접견은 에너지 산업을 비롯해 백신·의료 분야, 건설 분야 등에 걸친 양국의 투자 활성화를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아람코는 사우디의 석유개발을 비롯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기업이며 사우디 국부펀드는 세계 9위의 자산을 보유한 국부펀드다.
접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부자원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국은 ‘글로벌 백신 허브 전략’ 발표를 통해 백신산업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코로나 백신 생산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백신 및 의료 분야에서 양국 간 투자 협력이 확대된다면 양국의 성장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팬데믹 극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알-루마얀 회장은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 플랜트·건설 분야 우수한 신뢰성과 글로벌 백신 허브 전략 등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양국이 협력할 대표적 분야가 스마트 인프라, 디지털, 바이오라는 점에 공감하고 앞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도 지속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접견에 대해 “알-루마얀 회장은 사우디 경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보다 실질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