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켓 잔해물 인도양 추락...한반도 영향 無

과기정통부, 창정-5B호 잔해물 9일 오전 11시30분 인도양 추락 확인
대기권 재진입하면서 대부분 불타고 일부만 추락
  • 등록 2021-05-09 오후 3:44:02

    수정 2021-05-09 오후 3:44:02

지난달 29일 중국이 발사한 `창정-5B호` 잔해물이 9일 오전 11시 30분경(한국시각) 인도양 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국 로켓의 잔해물이 9일 오전 인도양에 추락하면서 당초 예측대로 한반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우주작전사령부(CSpOC)의 추락 메시지를 통해 `창정-5B호 잔해물`이 이날 11시 30분경에 인도 남서쪽의 인도양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외신들은 로켓 잔해물이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대부분 불타고 일부는 인도양 몰디브 인근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잔해물은 동경 72.47도, 북위 2.65도 좌표 위치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 잔해가 지상에 떨어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창정 5B호는 우주정거장의 모듈 등을 운송하기 위해 개발된 대형 로켓으로 무게만 800톤이 넘는다. 이 중에서 잔해물의 무게는 20톤 정도다. 잔해물의 규모가 크고, 복합 소재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부는 대기권에서 타지 않고, 파편화돼 지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됐다. 지난해 5월 창정 5B호의 첫 발사 이후에도 잔해물이 남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국가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5일부터 창정-5B호 잔해물의 궤도변화를 감시해 왔다. 천문연이 독자 개발한 우주물체 추락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8일 기준 창정 5B호 잔해물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남태평양 일대에 추락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추락 시간의 오차범위로 보는 ±2시간을 고려해도 창정 5B호 잔해물의 이동경로는 한반도를 지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물체가 다른 물체와의 충돌하는 등 궤도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없다고 발표했다. 천문연은 8일 새벽 보현산에 설치한 우주감시를 위한 전담장비인 전자광학감시네트워크 5호기에서 관측에 성공해 궤도 검증도 마쳤다.

천문연은 전자광학감시네트워크 5호기로 확인한 결과 이날 잔해물이 3~4초에 약 한바퀴씩 회전하면서 추락해 당초 예상보다 빨리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당초 예측 오차범위에는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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