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범퍼' 부서진 채로 주행 중…쫓아가 보니 만취 뺑소니

중앙분리대 들이받고 도주
혈중알코올 농도 면허 취소 수준
  • 등록 2024-02-29 오전 10:23:03

    수정 2024-02-29 오전 10:24:32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앞 범퍼가 부서진 채로 주행하고 있는 수상한 차를 쫓아간 끝에 음주 뺑소니범을 검거했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지난 28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앞범퍼 부서진 채로 운전하는 차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6일 새벽 5시 10분께 순찰 중이던 경찰차 앞으로 앞범퍼가 부서진 채 주행하던 차량 한 대가 지나간다. 경찰은 범퍼가 부서진 걸 수상히 여기고500m가량량 뒤쫓아간 끝에 근처에 차를 세운 A씨를 발견한다.

경찰관이 범퍼 파손 이유에 대해 추궁하자 A씨는 10분 전 사고가 발생했다고 실토했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A씨는 약 10분 전 인근 6차선 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나는 중이었다.

당시 112에는 접수도 안 된 사고였지만, 파편들이 반대편 버스에 튕기며 2차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만취 상태였다.

A씨는 현장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금지·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검거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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