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유가 급등으로 얻은 수입 경제 재건에 투입

  • 등록 2000-12-18 오후 4:25:03

    수정 2000-12-18 오후 4:25:03

97~99년의 유가 하락으로 고전하던 OPEC회원국들이 유가 폭등으로 얻은 수입을 통해 경제 불안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보도했다. 유가가 배럴당 7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을 때 큰 타격을 있었던 이 지역 국가들은 아직까지 조심스럽게 경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유가 상승으로 얻은 수입을 과거의 손실보전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빈부 격차는 여전히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OPEC 회원국의 유가 관련 수입은 배럴당 30달러선을 웃도는 유가 덕분으로 지난해의 970억달러에서 730억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걸프 지역 8개국의 석유 수입 관련 유보액은 약 1조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우선 이란과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는 원유 관련 수입을 이용, 각각 30억달러의 부채를 해결했는데 이중 쿠웨이트는 50억달러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가 40억달러의 흑자 전망으로 반전된 경우다. 지난해 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카타르는 올해 10억~2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는데 카타르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사회 기간망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이란은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내년 회계연도 계획을 수립했다. 이란은 차익으로 발생하는 수익으로 부채 탕감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올린 90억달러의 수입으로는 97~99년 사이 타격을 입은 부문을 치유하고 있다. 비OPEC 회원국인 나이지리아와 알제리는 오일 달러를 300만달러에 달하는 대외 부채 상환과 경제 재건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 부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리비아는 총수출의 98%를 원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를 분산시키는 차원에서 농업과 어업, 사회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베네주엘라는 원유 관련 수입이 지난해의 160억달러에서 최대 300억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베네주엘라는 이 같은 원유관련 수입을 경제 부양을 위해 지출함으로써 올해 3%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7.2%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멕시코도 28억달러의 부가 수입을 이용해 유가 하락시 충격 완화를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부채 경감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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