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대형 전광판을 통해 ‘세계인이 함께 읽는 한국 문학’ 특별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 인천공항에서 열리는 ‘세계인이 함께 읽는 한국 문학’ 특별전에 출품된 영상 작품.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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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국경을 넘은 문학 향유’를 주제로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문학을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미디어 예술로 선보인다. 한국 문학 세계화를 위해 공사와 번역원이 협업한 첫 번째 문학 공공콘텐츠 프로젝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윤동주의 ‘별 헤는 밤’과 한강의 소설 ‘흰’을 일러스트 작가 소만의 손길을 거쳐 만든 초고화질 애니메이션화 작품 2점을 선보인다. 송출 장소는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출국장 등 여객터미널 내 대형 전광판 9곳이다.
전시 작품은 다음 달 19~2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도 상영을 이어간다. 온라인에서는 인천공항 유튜브와 번역원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번역원측은 “문학과 시각예술의 감수성이 조화된 이번 영상전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인천공항과 협업해 국내외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학의 우수성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