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올해 글로벌 항공업계의 순이익이 고유가와 일본 대지진,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정정 불안 등의 영향으로 기존 예상치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연례 회의에서
"올해 전 세계 항공업계의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86억달러서 40억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항공업계의 전체 순익 180억달러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IATA는 "국제 항공업계의 올해 매출과 순이익 전망이 각각 5980억달러, 40억달러라며" 이익률이 0.7%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지오반니 비시냐니 IATA 회장은 "지난 10년간 항공업계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글로벌 경제 환경도 개선됐지만, 연료 가격이 올랐다"며 "추가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선 0.7%의 마진율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IATA는 또 올해 국제 유가 가격 전망을 지난해 배럴당 96달러에서 1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올해 여객과 화물 수요량 전망은 각각 5.6%에서 4.4%, 6.1%에서 5.5%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