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4분기 서울 자치구별 오피스텔 입주물량 규모. 부동산114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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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최근 서울지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의 매매가격은 일제히 상승했으나 임대료 상승폭은 그에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투자자금과 임대료를 환산한 수익률은 낮아졌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지역 오피스텔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 강남권역의 환산임대료는 계약면적 3.3㎡ 기준으로 전분기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5만 1400원을 나타냈다. 도심권역도 3.3㎡ 기준 5만 700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0.02%포인트 내렸다.
부동산114는 “강남권역은 꼬마빌딩 매매 수요 증가와 개발 호재로 인해 오피스텔 매매 가격이 상승했지만 수요층이 한정돼 있어 임대료는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마포권역은 3.3㎡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상승한 4만 7300원이었고, 영등포권역은 0.02%포인트 상승한 4만 3400원으로 조사됐다.
마포·영등포권역은 아직은 임대료 하락은 없었지만 수요층이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이동하고 있어 기존 오피스텔 임대료 하락이 예상됐다. 이들 지역에는 기업형 임대주택 760실이 공급된 바 있다.
강서권역은 작년 말부터 서울 마곡지구에 대규모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임대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작년 4분기 서울지역 오피스텔 입주물량(6193실)의 43.9%인 2719실이 서울 강서구에 집중됐다. 특히 물량이 많은 강서구 마곡동(2355실)은 입주물량 증가에 따라 마곡지구 중심지와 거리가 먼 오피스텔부터 보증금과 임대료가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부동산114는 “올 상반기까지 마곡지구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임대수익률 하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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