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즈 던진 여성 “강아지에게 미안…유기견센터서 봉사하겠다”

  • 등록 2019-02-12 오전 9:10:09

    수정 2019-02-12 오전 9:10:09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강원도 강릉시 한 애견분양 가게에서 생후 3개월 된 말티즈를 던진 여성이 “강아지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이 여성은 50만원에 분양받은 말티즈가 변을 먹는 ‘식분증’ 증상을 보인다며 환불을 요구했고, 가게 주인이 며칠 더 지켜보자고 하자 주인을 향해 말티즈를 집어 던졌다. 말티즈는 구토증세를 보이다 10일 새벽 2시경 세상을 떠났다.

가게 폐쇄회로(CC)TV에 찍힌 여성의 행동은 11일 온라인상에 퍼지며 공분을 일으켰다.

여성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장님이 ‘환불해줄 수 있는데 기분이 나빠서 못 해준다’는 말에 홧김에 던졌다. 죽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정서적 안정을 위해 데려왔는데 배변을 먹는 강아지를 키울 생각을 하니 스트레스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날 아침 차분해진 마음으로 강아지에게도 사장에게도 미안하다고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강아지가 죽었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 강아지에게 정말 미안하고, 내가 왜 그랬는지 후회된다”고 전했다. 이어 “욕먹을 짓 했다는 것 인정한다”며 봄이 되면 유기견센터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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