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대만에 2:0 완봉승

8강 본선진출 눈 앞에
  • 등록 2006-03-03 오후 3:59:17

    수정 2006-03-03 오후 3:59:17

[노컷뉴스 제공]




한국 프로야구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2003 삿포로 올림픽 예선 때의 뼈아픈 연장전 패배를 설욕하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라식 8강 본선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대표팀은 3일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라식 A조 예선에서 투수진의 호투 속에 대만을 2-0으로 제압했다.

'메이저리거' 서재응과 '대만리그 신인왕' 린은유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 WBC 개막전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전반까진 투수전.

초반 승부를 기대했던 한국은 린은유가 의외로 호투하며 선취점이 늦었다.

1회 중심타선인 이승엽,김동주가 린은유의 빠른 볼과 낙차 큰 변화구에 연이은 삼진을 당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인 한국타선은 2회초 최희섭의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홍성흔의 잘맞은성 타구가 병살타로 이어지면서 초반 득점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4회 상대선발 린은유의 투구제한(65개) 마지막 공에서 나왔다.

선두 이승엽의 볼넷에 이은 2사 2루에서 린은유의 65구째 변화구를 한국팀의 '분위기 메이커' 홍성흔이 3루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포문을 연 한국은 5회 선두타자 박진만의 좌전안타에 이은 '맏형' 이종범의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추가 득점,2-0으로 앞서며 한숨을 돌렸다.

한국의 막강 투수진은 대만타선을 산발 5안타로 막았다.

지난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 '대만킬러'로 나선 선발 서재응은 1회를 삼자범퇴로 간단히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2회 대만의 강타자 창 타이산에게 2루타, 이어 볼넷으로 2사 2,3루의 실점위기를 맞았으나 노련한 피칭으로 다음타자를 내야땅볼로 돌리며 위기를 벗어났다.

4회 2사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서재응은 투구제한 4개를 남긴 투구수 61개째 물러났고 이어 등판한 김병현(1.2이닝)과 구대성,박찬호 등도 단 3안타만 내주며 완봉승을 만들어냈다.

특히 7회부터 3이닝을 던진 박찬호는 7.8회를 3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9회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마지막타자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박진만이 호수비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대만전을 승리로 이끈 한국은 4일 중국전도 쉽게 승리할 것으로 보여 지역 예선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2라운드 진출을 거의 확정했다.

대표팀은 4일 오전 11시 중국과 예선 2차전을 벌인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도쿄돔경기장에는 한국에서 온 응원단 100여명과 라종일 주일대사를 비롯한 재일동포들이 조직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의 힘을 실어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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