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역외탈세 세무조사 대상 중 유명 대기업 포함"

역외탈세 혐의자 23명 세무조사 착수관련 브리핑
뉴스타파 명단 포함 가능성도 높아
  • 등록 2013-05-29 오후 12:00:00

    수정 2013-05-29 오후 12:0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세청이 역외탈세 혐의자 23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들 중 최근 인터넷 독립 언론 뉴스타파가 공개한 12명 역외탈세자 명단이 포함될 가능성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기 국세청 조사국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에 세무조사에 착수한 역외탈세 혐의자 23명은 법인이 15개, 개인사업자가 8명”이라면서 “이름만 보면 알만한 정도의 법인도 일부 포함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국장은 최근 뉴스타파가 공개한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자 12명이 이번에 착수한 세무조사 명단에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아, 이번 조사 대상자에 이들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뉴스타파가 공개한 명단은 최은영 한진해운(117930) 홀딩스 회장과 조용민 전 한진해운 홀딩스 대표이사,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역사 사장 황용득, 조민호 전 SK증권(001510) 대표이사 부회장과 부인 김영혜씨,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047050) 이사, 유춘식 전 대우 폴란드 차 사장, 이수영 OCI(010060) 회장(전 경총 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 관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003490) 부회장(고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 동생)의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막내 동생)과 장남 조현강씨 등 이다.

다만 김 국장은 “페이퍼컴퍼니 설립 자체만으로 탈루혐의 확인은 어렵다”면서 “뉴스타파의 자료를 참고, 국세청이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 등을 통해 탈루 혐의가 있는지 분석작업에 있다”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또 이날 함께 발표한 민생침해 탈세자와 관련,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가맹점을 착취한 프랜차이즈 본사가 포함돼있다”면서 “한 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본사가 포함돼 있으며,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업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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