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포럼]안철수 “대통령은 시대정신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 5가지, 정직 유능 미래대비 책임 통합 다 갖춰
  • 등록 2017-03-08 오전 9:19:08

    수정 2017-03-08 오전 10:32:09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8일 “대통령은 자기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준비됐다고 시켜주는 것도 아니다. 시대가 불러야 하고 시대정신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며 자신이 그 조건에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특강에서 “정치인 실수중 하나가 상대만 보고 국민들 존재를 잊는 것이다. 국민을 봐야 한다.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 보다 국민이 바라는 시대정신, 대통령은 요건은 무엇이 있을까. 5가지 기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우선 지금 시대 필요한 리더십은, 첫째 가장 중요한 게 깨끗하고 정직한 리더십이다. 박근혜 대통령 보며 필수 덕목으로 자리잡았다. 둘째 유능한 리더십이다. 산적한 문제들 제대로 풀기위해선 말로만 아닌 실제 돌파할 수 있는 유능한 리더십 필요하다. 그건 어디서 아나. 정치인이 지금까지 이룬 성과 결과물 보면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 때 국민의당 예상 의석수를 35~40석 얘기했고 38석의 제3당을 일궈냈다. 정당득표율은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셋째 미래 대비하는 리더십. 말씀 드렸듯이 4차산업 혁명 너무 복잡하다. 전문가 보고서만 읽고 판단 못한다. 오히려 전문가와 토론해 결론내야 한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그런 리더십이다. 메르켈 총리가 물리학 박사다. 전문가와 토론해 국가현안을 해결했다. 독일 인더스트리 4.0 일찍 시작한 것도 메르켈의 전문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인의 기본 덕목인 책임지는 리더십도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넷째 책임지는 리더십이다. 한국정치 만악의 근원은 책임지지 않는데 있다. 국민들이 지치면 그 자리에 눌러 앉아 안 바뀌는 게 그 모습이다. 마지막 다섯째 통합 리더십이다. 저는 촛불 태극기집회 다 안 나갔다. 광장은 시민의 것이다. 자유롭게 의사표현 가능하다. 그런데 정치인은 권한을 위임받았다. 제도적으로 헌법적 절차 내서 문제를 풀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 광장에 서 있는 것 아니라 제도권 내서 문제를 풀고 헌재 판단 후에는 국민통합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안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을 사퇴했다. 앞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에도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하자 당대표에서 물러났다. 안 전 대표는 “(문제를 풀고 국민통합의) 그런 역할 할 사람이 광장 한쪽서 앉아 있으면 그것을 못한다. 그 (다섯 가지) 기준서 저 나름 생각해보면 이길 자신 있다”며 국민이 바라는 시대정신에 투철한 대선후보가 자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 참석해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