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스스로 할 일 찾아 실천"(상보)

투자·일자리창출에 협력..부품소재 역점사업화
과거분식, 국민공감 이뤄지면 기업인 사면 건의
서울 근교에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 추진
  • 등록 2005-01-05 오후 2:17:33

    수정 2005-01-05 오후 2:17:33

[edaily 김병수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현명관 상근부회장은 "올해는 정부에 무엇을 해 달라고 요구하기에 앞서 재계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회장은 5일 출입기자단관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 같은 올해 전경련의 정책기조를 밝히고 "무엇보다 부품소재 산업 육성을 통해 양극화 해소에 앞장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회장은 "정부와 정치권이 경제가 우선이고 올인하겠다는 의지와 결의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다"면서 "올해 경제여건이 여러 측면에서 어렵지만 이러한 점은 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전경련도 정부에 무엇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부품소재 산업 육성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중소·중견기업들과 같이 양극화 해소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대·중소기업 협력사업과 실천사업을 구체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도 "외부적인 요인 즉 규제도 있지만 기업 내부적인 요인도 절반은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따라서 규제는 각 기업의 중요 프로젝트별로 해소할 수 있도록 촉진하고 재계 스스로 할일이 무엇인지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만족스럽진 않지만 기업도시와 관련된 법제화가 성사된만큼 한두개의 기업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가시적인 실천을 하겠다"고 설명하고 "이와는 조금 다르지만 서울 근교에 디자인 클로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자인 클러스터는 오는 2008년까지 30인 이상 10억원 이상 자본금 규모의 디자인 및 유관 기관 100여곳의 네트워크를 공유해, 향후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삼겠다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 전경련 관계자는 "현재 네트워크 연계방안에 초점을 맞춘 시범사업을 준비중으로 우선 10여개의 업체가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설명하고 "이에 따라 관련 지자체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부회장은 또한 "국민이 기업들의 과거분식에 대해 공감하는 상황이 되면 재계 인사들의 사면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과거분식 문제는 기업 입장에서도 거울로 삼아 교훈이 된다면 큰 의미가 있다"고 전제하고 "기업들도 실천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민을 납득시키고 국민 공감이 이뤄지면 사면을 건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경련 차기 회장 문제에 대해선 "오는 13일로 예정된 고문·회장단 회의에서 의견을 모으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재계의 실질적인 대표가 맡아야 한다는 기업인들의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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