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절상한 싱가포르 "중국도 해라"

리센룽 "경기과열 막으려면 환율 절상해야"
  • 등록 2010-04-16 오후 3:20:23

    수정 2010-04-16 오후 3:20:23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 14일 환율 절상을 통해 출구전략을 시작한 싱가포르가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한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위안화 강세를 허용해야 한다"면서 위안화 가치의 완만한 절상을 주장했다.

리 총리는 위안화의 달러 페그제가 중국 수출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주긴 했지만, 많은 `불안`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지난 2년간 보다 보수적인 입장으로 전환했고, 미 달러화에 위안화 환율을 고정시켰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가 과열됐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이 환율을 절상할 경우 약간의 생산비용이 상승할 수 있겠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의 이번 발언은 그동안 아시아 지역 내에서 위안화 절상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드물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할 경우 아시아 인접국가들의 환율 역시 자연적으로 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 싱가포르는 지난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중국과 FTA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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