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티드 브랜드 성공 가능성..72초TV 포맷 활용한 SKT 렌탈 광고 인기

콘텐츠 자체가 브랜드로..미디어 커머스 가능성 확인
72초TV의 대표작 ‘dxzy’ 포맷 활용
두여자의 엉뚱함, 웃음을 자아내다
  • 등록 2018-07-05 오전 9:29:35

    수정 2018-07-05 오전 9:29:3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상거래에서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콘텐츠 자체를 브랜드화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 72초TV가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성공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72초TV의 패션브랜드 ‘dxyz’의 포맷을 활용한 SK텔레콤 휴대폰 렌탈 서비스 광고가 890만뷰를 기록한 것이다. 72초TV는 이미 네이버 등과 비슷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는데 반응은 이번 스마트폰 렌탈 서비스 광고가 더 좋다.

SKT 스마트폰 렌탈 광고
72초TV의 대표작 ‘dxzy’ 포맷 활용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의 스마트폰 렌탈 서비스 광고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그룹 ㈜칠십이초(대표: 성지환)의 대표작 ‘dxzy’의 포맷을 활용했다.

칠십이초는 2017년 ‘두여자’라는 컨셉으로 라운지에프와 함께 콘텐츠를 제작했고 ‘dxyz’라는 패션브랜드를 만들었다. 두여자 웹드라마의 PPL이 인기를 끌었고 패션브랜드화된 것이다. 다만, 의류 라인업이 부족해서 네이버스토어팜에서 일부 팔리는데 그쳤다.

그러나 당시 신선했던 시도는 SK텔레콤과 협업하게 된 계기가 됐다.

SK텔레콤은 ‘T렌탈’ 서비스의 영상 광고에 ‘dxyz’의 포맷을 활용하고, ‘dxyz’의 주연배우들을 그대로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이 광고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89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근래 본 광고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광고가 좋은 적은 처음이다’, ‘효율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광고다’ 등등 광고 영상을 본 누리꾼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칠십이초 측은 “dxyz의 콘텐츠를 본 SK텔레콤과 광고대행사 애드쿠아가 ‘T렌탈’ 서비스의 런칭 광고에 콘텐츠 형식을 활용하고자 하는 의사를 칠십이초에 전달하여 해당 광고 제작이 시작되었고,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좋은 광고가 나왔다”고 밝혔다.

칠십이초의 dxyz는 72초TV의 초압축 비주얼 드라마 ‘두여자(Deux Yeoza)’의 모티브를 이어받아 영상, 패션, 프린팅 등 다양한 아트웍(Artwork) 작업을 아우르는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선을 보였던 dxyz는 현재까지 두 시즌의 의류 컬렉션과 총 6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SK텔레콤 휴대폰 렌탈 서비스의 광고는 dxyz의 영상 중 <두여자와 햄버거>편의 포맷을 활용했다.

◇두여자의 엉뚱함, 웃음을 자아낸다


SK텔레콤의 T렌탈 광고 담당자는 “두 여자의 엉뚱함 속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대화 형식이 T렌탈 서비스를 유쾌하게 전달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 광고를 함께 기획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서비스도 각인되어 성공적인 캠페인”이라고 밝혔다.

광고 제작 대행사 애드쿠아는 “SKT의 휴대폰 렌탈이라는 선도적인 서비스의 런칭인만큼, 전달하고자 하는 상품 스펙 역시 다양하고 탄탄했다. 어쩌면 복잡하게 설명 될 수도 있었던 특장점들이 72초TV의 콘텐츠 포맷과 결합되어 소비자 경험과 소비패턴을 반영, 공감도와 재미요소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칠십이초의 성지환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는 콘텐츠의 포맷이 인정되기 시작한데 반해 국내 인식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이번 SKT의 스마트폰 렌탈 서비스 광고가 특별한 이유는 콘텐츠 포맷에 대한 권리를 인정한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이번 계기로 앞으로 창작자들이 더 새롭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칠십이초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그룹 ㈜칠십이초는 “We create fun”을 모토로 지난 2015년 2월에 설립됐다.

초압축 드라마 <72초>를 시작으로 <오구실>, <두여자>, <바나나 액츄얼리>, <이너뷰>, <72초 데스크> 등의 콘텐츠로 모바일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끌어온 ㈜칠십이초는 꾸준히 기존 시리즈의 새 시즌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까마귀상가>, <샤워하는 남자> 등 새로운 IP들도 공개하고 있다.

㈜칠십이초는 ‘재미’있는 콘텐츠는 플랫폼에 구애 받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콘텐츠 기획부터 각본, 편집, 촬영, 조명, 사운드, 음악, 디자인, 마케팅 등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까지의 전 프로세스를 직접 전담하고 있다. ㈜칠십이초는 JTBC2 및 MBC플러스 방영을 시작으로 모바일의 영역을 뛰어넘고 TV채널 등 보다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숏폼 콘텐츠의 해외 판매 및 해외 플랫폼 유통 등에 주력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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