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예산 끊긴 TBS, 민간 투자처 발굴 나선다

서울시의회 예산 지원 중단 결정..연간 300억원규모 못받아
비상TF 조직 설립..민간 투자처 발굴 용역 4월말 완료
영업확장 마케팅솔루션팀 신설..노사비상대책위도 구성
  • 등록 2024-02-14 오전 9:53:29

    수정 2024-02-14 오전 9:53:2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울시의회가 1월 1일부터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에 예산을 전혀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TBS는 민간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TBS는 서울시로부터 연간 300억 원 가까운 지원을 받아왔다.

TBS는 미래에 대비한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총괄할 비상대책TF(Task Force) 조직을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조직은 민간 투자처 발굴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며, 해당 프로젝트는 4월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TBS는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영업권 확장을 위한 마케팅 솔루션 팀을 신설했다. 또한, 5월 말에 예정된 출연기관 해제를 대비하여 비상 상황을 대응하기 위한 노사 비상대책위원회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것이다.

TBS사옥. 사진=TBS


TBS 미래 대응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총괄할 비상대책TF는 지난 1월 24일 전략기획실 내에 만들어졌다. 비상대책TF는 △출연기관 해제가 예정된 위기 상황에서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검토하고 △민간 재원의 투자처 발굴 등 재원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TBS는 “현재 안정적인 재원 구조 확보를 위해 민간 투자처 발굴을 위한 용역 이 추진되고 있으며,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가 2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후 제안서평가위원회를 거쳐 협상적격자가 정해지면 4월 말경 투자처 발굴 용역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케팅솔루션팀 신설…노사 공동 대응

또한 연이은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략기획실 내 핵심부서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에 기획, 편성, 제작 중심의 팀 구성을 폐지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재정자립도 제고를 위해 마케팅솔루션팀을 신설했다.

마케팅솔루션팀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성과 추진을 위해 기획력과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은 각 본부의 인재들을 전사적으로 전진 배치했다. 여기에는 오랜 제작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시니어급 직원도 투입해 강도 높은 사업성 제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TBS 지속과 구성원 생존권을 위해 지난해 11월 15일 발족했던 노사비상대책위원회도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TBS 노동조합과 경영진은 TBS 존폐가 걸린 위기 상황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공동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TBS 노사비상대책위원회 일동은 “현재 TBS는 매서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 모두가 한마음 한뜻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 TBS가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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