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업계 “주부 마음은 주부가 안다”

한화L&C·LG하우시스 주부 패널단 운영
KCC, 주부 경단녀에 ‘인테리어 플래너’ 일자리 제공
단순 모니터링서 제품 개발 과정에 적극 참여
  • 등록 2016-03-16 오전 10:38:05

    수정 2016-03-16 오전 10:38:05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건축자재업계가 B2C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주부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점검하는 모니터링 역할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색상 등 제품개발과정부터 최종 소비자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조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산업의 주요 소비층은 주부”라며 “주부 입장에서 제품을 평가하기 때문에 가장 객관적인 소비자 평가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L&C는 지난 2010년부터 고객과의 접점 강화 및 고객 니즈 반영 제품 개발을 위해 주부 프로슈머그룹 ‘엘렌’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 L&C는 그동안 107명의 엘렌 회원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회사 관계자는 “엘렌 회원은 파워블로거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DIY(직접 수제작) 전문가 등 다양한 주부들로 구성했다”며 “신제품 품평과 제품개선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한화L&C는 12종의 DIY전용 제품 보닥타일을 선보였다. 엘렌 회원들이 이 제품들에 대한 리뷰와 개선의견 등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두 달 뒤에 12종의 신규 디자인 제품을 출시했다.

한화L&C는 지난 2010년부터 주부 프로슈머그룹 ‘엘렌’을 운영하면서 신제품 품평과 제품개발과정에서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열린 엘렌 9기 발대식. 사진= 한화L&C
한화L&C 관계자는 “이들은 바닥재 제품에도 시공체험과 개선점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올해도 신제품을 엘렌 회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부 프로슈머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곳은 LG하우시스(108670)다. 이 회사는 프리미엄 인테리어 브랜드 ‘지인’과 여성을 의미하는 ‘씨엔느(Sienne)’를 합성한 ‘지엔느’라는 주부프로슈머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200여명의 지엔느가 활동했고 올해도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6명이 선발돼 활동을 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선발된 10기 지엔느는 친환경 및 에너지절약 자재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과 함께 홈 인테리어 열풍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라며 “이번 10기 지엔느는 인테리어 정보를 다루는 파워 블로거를 선발해 전문가에 버금가는 인테리어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엔느 글라스 벽지, 공기를 살리는 벽지, 자연애 스페셜 바닥재 등이 지엔느가 참여해 출시한 제품”이라며 “모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KCC(002380)는 주부 프로슈머가 아닌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을 위해 인테리어 플래너(I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시작한 이 서비스는 경단녀들에게는 전문직종으로 사회적 진출의 기회를 부여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전문가들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창원 등 전국 주요지역에서 약 16명이 활동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IP는 인테리어, 건축 분야에서 수년간 경력을 보유했지만 결혼 이후 사회생활이 단절된 우수 여성인력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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