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 반도체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0.46% 하락했고 대만반도체(TSMC)는 1.99% 떨어졌다.
D램업체들은 난야테크놀로지가 1.39% 밀렸고 모젤비텔릭은 1.29%, 윈본드일렉트로닉스는 2.83% 내렸다.
수출 비중이 높은 컴퓨터관련주는 상승세를 유지하긴 했으나 장 막판 오름폭이 축소됐다. 전자부품업체인 컴팔일렉트로닉스는 0.55%의 올랐고, 마더보드 생산업체인 에이서는 2.27% 상승했다. 노트북 제조업체인 트윈헤트인터내셔널도 2.70% 올랐다.
이 밖에 대만 1위의 컴퓨터 부품업체인 혼하이 정밀은 IBM과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 초반 상승했으나 하락 반전, 0.65% 떨어졌다.
유니온증권투자신탁의 제임스 린 분석가는"경기회복 속도 및 3분기 수요가 증가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감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이번 달 증시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증시는 강보합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스트레이트타임즈(ST)지수는 0.29% 오른 1612.37포인트를 나타냈다.
싱가포르텔레콤은 호주증시 상장주식이 스탠다드앤푸어스(S&P)호주200지수에서 제외됨에 따라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우려감이 지속돼 1.40% 떨어졌다.
기술주 및 반도체관련주도 이날 싱가포르의 5월 수출이 전년보다 감소했다는 발표로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차터드반도체는 1.06% 떨어졌고 반도체 시험장비업체인 ST어셈블리는 0.87% 밀렸다. 네트워킹업체인 데이타크레프트 아시아도 0.7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최근 급락세를 보인 은행주는 투자자들의 반등심리가 작용, 유나이트드오버시즈뱅크(UOB)가 1.48% 상승했다.
홍콩증시는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1.04% 내린 1만841.91포인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에 430개의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는 HSBC 홀딩스는 지난주 발표된 미 5월 소매판매 감소에 영향을 받아 1.66% 떨어졌다. 동아은행은 1.54%, 항셍은행은 0.88% 밀렸다.
부동산업종도 하락했다. 선홍카이 프라퍼티와 시노랜드는 각각 1.26%와 0.84%씩 하락했다.
통신주도 떨어졌다.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은 동부 도시지역의 시장점유률을 확대하기 위해 코드분할다중접속(code division multiple access)용 핸드셋 가격을 인하할 것이란 발표로 2.84% 밀렸다. 차이나유니콤은 올 가입자 목표를 700만명으로 잡고 있다. 경쟁업체로 중국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은 0.63% 동반하락했다.
KGI 아시아의 조사담당인 밴콴은 "미국의 소비지출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경기회복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며 ”항셍지수가 곧 1만400포인트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