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中 지지선 붕괴…`3500선 밑으로`

中 `바닥론` 무색…1분기 기업실적 우려
日 엔화 강세로 하락…대만 IT株 고전
  • 등록 2008-03-27 오후 12:20:41

    수정 2008-03-27 오후 12:20:41

[이데일리 임현옥기자]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장을 연출했다.

미국 2월 신규주택판매가 13년래 최저치로 추락하고 내구재 주문이 예상 밖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뉴욕 주식 시장이 하락한 것이 아시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거기에 개별 증시 악재가 겹쳤다. 
 
특히 중국 증시가 1분기 기업실적 우려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증시 지지선인 3500선마저 붕괴해, 갈수록 낙폭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상하이 종합지수 3500선마저 붕괴됐다. 한국시간 오후 12시3분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는 4.2% 급락한 3457.1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상하이 B 지수는 3.0% 떨어진 253.57을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3500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해 4월19일 이후 11개월만이다.

그동안 3500선이 바닥이 될 것이라는 분석과 3000선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이날 중국 증시는 비관론의 손을 들어줬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중국 경제가 바닥까지 떨어지고 있다"면서 "신용 긴축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기업들의 마진이 줄며 1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증권의 리시밍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1분기 기업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 실적 발표한 바오산 강철은 지난해 순익이 3.0% 하락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10.0% 폭락 중이다. 차이나 퍼시픽 인슈어런스는 6.0% 급락했다.

전일 상승 마감한 홍콩 증시도 내림세를 타고 있다. 항셍 지수는 1.6% 하락한 2만2248.01을 기록 중이다.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2.7% 떨어진 1만1540.25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1.8% 떨어진 1만2480.98로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1.4% 하락한 1219.7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탓에 수출주가 타격을 입었고, 은행들의 저조한 실적 전망으로 인해 금융주도 하락했다.

캐논은 1.1% 하락했고 샤프는 2.3% 떨어졌다. 도시바는 4.2% 급락했다. 도요타 자동차가 3.6% 떨어진 것을 비롯해 혼다와 닛산도 각각 2.8%와 4.1% 밀렸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은 2.0% 하락했고 2위 은행인 미즈호 파이낸셜도 3.3% 떨어졌다. 노무라 홀딩스와 다이와 증권은 각각 3.2%, 1.7% 하락했다.

이날 0.8% 하락 출발했던 대만 증시는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가권 지수는 같은 시각 2.1% 떨어진 8582.12를 기록하고 있다.

LG화학 배터리 공장 화재로 배터리 공급이 어려워지자, 대만 컴퓨터 기업들이 일제히 밀렸다. 콴타컴퓨터(廣達電腦)와 콤팔 일렉트로닉스는 각각 2.1%와 2.4% 하락 중이다.

대만의 시장 분석 연구소인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웨이 애널리스트는 FT와의 인터뷰를 통해 "2차 전지 생산업체인 LG화학이 화재 때문에 빠르면 6월, 늦으면 올해 3분기까지는 배터리 팩 생산업체들과 노트북 조립업체 등의 수요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0.9% 떨어진 2967.06을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 VN 지수는 0.8% 오른 508.7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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