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한열 열사 모친 별세에 "6월 정신 헌법에 새길 것"

"삶 자체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성찰하며 미래로"
  • 등록 2022-01-09 오후 4:51:45

    수정 2022-01-09 오후 4:51:4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9일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의 별세 소식에 “6월 정신을 헌법에 새기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려동물 생애 복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사랑하고 존경하는 6월의 어머니, 배은심 어머님의 떠나시는 길 배웅하러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늘 아들이 숨쉬고 있는 거리에 서고자 했던 어머님을 기억한다. 1987년 6월 민주항쟁과 7월 노동자대투쟁을 시작으로 이한열 열사의 뜻이 함께하는 곳이면 어디든 어머님이 계셨다”며 “이쪽을 보면 이소선 어머님께서 계시고, 또 고개를 돌리면 어머님께서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저에게는 늘 커다란 위로이자 무한한 자긍심이었다”고 회고했다.

심 후보는 이어 “용산 참사, 세월호 참사, 촛불혁명의 외침 속에도 늘 함께해주셨던 어머님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민주주의였다”며 “언젠가 6·10 민주항쟁 기념식 때 얼굴 마주하며 말씀드렸던 ‘6월 항쟁으로 우뚝 세워진 제도적 민주주의 위에 온기와 정의를 더하겠다’는 약속을 꼭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87년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청년들이 이제는 다 장년이 되었고, 권력의 중심이 됐다. 그 시대의 희생과 헌신 앞에서 우리는 겸허해야 한다”며 “끝없이 성찰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35년간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던 이한열 열사님과 하늘에서 잘 해후하시고, 그동안 못다 나눈 이야기 원없이 나누시길 바란다”며 “어머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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