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야간선물 중단…"장 초반 지수 변동성 커진다"

유진투자證 "삼성전자 비중 30% 넘은 탓"
"EUREX 통한 대체도 어려워"
  • 등록 2020-04-07 오전 9:30:46

    수정 2020-04-07 오전 9:30:46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200 지수 내 삼성전자(005930)의 비중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코스피200 야간선물 거래가 중단됐다. 증권가에선 야간 시장이 당분간 열릴 수 없기 때문에 장 초반 지수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그간 야간선물이 미국·유럽 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함에 따라 코스피 200 지수 시초가 형성에 영향력을 줬던 것이 사실”이라며 “야간 선물 부재에 따라 장 초반 지수 변동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6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지수가 소수집중형지수로 전환돼 CME를 통한 코스피 200 야간 선물 거래 체결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소수집중형지수란 지수 구성 특정종목의 비중이 30%를 상회하는 상태가 45영업일을 초과할 경우 전환되는 지수다.

코스피 200 지수 내 삼성전자 비중이 30%를 상회하는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코스피 200 지수의 규제 관할권이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CFTC의 공동관할로 변경됐다. SEC에 등록되지 않은 코스피 200 선물거래가 불가능해진 이유다.

당분간 코스피 지수 선물의 야간 거래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거래소가 시총비중 상한제도 철회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삼성전자 비중(현재 약 33%) 축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의 코스피 200 대비 상대적 언더퍼폼으로 비중 하락이 있지 않는 한 당분간 코스피 200 야간 선물 거래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별도 루트를 통하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유렉스(EUREX)에도 야간선물이 상장돼 있지만 코스피200 선물이 아닌 미니 코스피 200 연계상품”이라며 “거래량이 많지 않아 CME 야간선물을 대체할 지 여부는 의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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