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선거에 끝나고 민주당에서 나오는 메시지가, 아무리 선거에 이겼다지만, 표현이나 내용이 거칠고 과하다”며 “일정 부분 국민 입장에서 말씀 드리는 것이 맞다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회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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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임시국회를 집회할지에 대해 그는 “지금 민주당 태세를 보면 주로 여야가 심각한 입장차가 있던 법안을 밀어붙이겠단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이 아니면 굳이 5월 국회를 열어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국민 눈살을 찌푸릴, 심려를 끼칠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후보군이 대여 투쟁을 앞세운 것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국정운영 방식을 전환하겠다고 했고 야당 대표도 만나겠다고 하는 차”라며 “여야 간 문제가 아니라 국민 수준에 맞는 정치를 하자는 것인가, 정치로 인해 사회 전 분야의 갈등이 심해지고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지 못하는 상황을 지속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멋진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과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 허용에 대한 유통산업발전법, 50인 미만 사업장 법 적용 유예하는 중대재해처벌법, 고준위 방폐장 유치 지역 지원 방안 법제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법 등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선 당장 본회의 여는 데 반대할 이유 없다”며 “정쟁이 아닌 민생 법안 협치를 우선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민주당이 협조해달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