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서거]정병국 "YS 군정 종식, 김대중·노무현 수평적교체 가능케 해"

"YS 서거로 저평가된 여러 업적들 재조명 받고 있어"
  • 등록 2015-11-25 오전 9:30:12

    수정 2015-11-25 오전 9:30:12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하나회를 척결해 군정을 종식하고 5·18 광주민주화특별법을 제정해 12·12 사태의 주역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처벌한 것이 김대중(DJ)·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평화적 정권교체가 가능토록 했다고 말했다. 군정 종식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1990년 3당 합당 때문이었다며 비난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문민정부에서 청와대 부속실장을 지낸 정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세상에 많은 독재국가들이 민주화 과정에서 많은 실패를 거듭했다. 그 이유가 2가지라고 본다”며 “하나는 군사독재 정권의 군부세력들을 관리하지 못했던 것, 또 한 가지는 과거와 현재 세력 간의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는 것인데 YS는 그것을 정말 절묘하게 극복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 병에 걸렸다’는 식으로 비난했던 3당 합당 과정이 없었다면 하나회를 척결하면서 군정종식이 쉽게 이뤄졌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이런 과정없이 5·18 민주화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12·12사건의 주역들에 대해 정리를 해내고, ‘광주사태’로 지칭되던 ‘광주민주화운동’을 법적으로 규정하고, 망월동 묘지를 국립묘지로 만들고 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화해시키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라며 “그것이 결국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수평적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문민정부 말미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것에 대해 “말기에 IMF나 아들 문제로 거의 왜곡되다시피 YS 시절의 여러 업적들이 저평가되고 있다”며 “이번 서거로 인해 다시 역사적 조명을 하면서 민주화 과정 속에서 YS 역할이 무엇이었는가, 대통령이 된 다음에 했던 하나회 척결이라든가 금융실명제라든가,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KTX와 인천공항 착공 이런 부분들이 재조명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YS가 유언으로 ‘통합과 화합’을 남긴 것에 대해 “김 대통령이 남긴 유훈대로 이번을 기해서 YS, DJ 시대 사람들까지도 다 만나게 되는 화합과 통합을 위한 장이 마련된 것 같다”며 “요즘 정치가 거의 부재한 상태 속에서 (YS·DJ)이분들에 대한 리더십, 그리움 이런 부분들이 크게 작용을 하고 있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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