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사건에 아수라장 된 美뉴저지 축제현장…1명 사망·22명 부상

목격자들 "주먹다툼이 총격전으로 번져"
수사 당국 "갱단들 간 분쟁과 관련 있는 듯"
총격범 1명, 경찰 대응에 현장서 즉사
다른 용의자 2명은 체포당해 입원중
  • 등록 2018-06-18 오전 9:33:17

    수정 2018-06-18 오전 9:33:17

/ 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저지주 한 마을에서 열린 심야 축제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축제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으며, 총격전으로 1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당했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 및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5분께 뉴저지주 주도인 트렌턴에서 개최된 문화축제 철야 행사장에서 30대 남성들이 총격전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축제가 토요일인 전날 오후부터 일요일인 이날 오후까지 열리는 일정이어서, 지역 주민 약 1000명(경찰추산)이 몰려있는 상태였다. USA투데이는 수천명이 행사장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총격전은 축제현장에 있던 창고 안에서 발생했으며, 30대 남성들의 주먹 다툼이 총격전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축제 참가자들은 처음엔 폭죽이 터진 것으로 오인했으나 이내 총격전임을 확인했으며, 출입구로 몰려들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됐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사소한 수준의 이웃간 분쟁에서 총격전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의회 의원인 제럴 브레이클리는 “소셜미디어 상에서 축제 때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암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머서 카운티의 에인절로 오노프리 검사도 “트렌턴 내 여러 갱단들 간 분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러 명의 총격범들이 현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 중 한 명은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현장에서 즉사했다. 사망한 용의자는 살인 관련 혐의로 복역하다 지난 2월 석방된 타하이 웰스라는 이름의 33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다른 총격범 한 명은 아미르 암스트롱이라는 이름의 23세 남성으로 경찰에 붙잡혀 구금됐다. 세번째 미확인 용의자는 치명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오노프리 검사는 “22명이 부상을 당했고 17명은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호송됐다”면서 “가장 심각하게 부상당한 희생자는 13세 소년”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릭 잭슨 트렌턴 시장은 “(규모가) 크든 작든 모든 총격 사건은 위협적이다. 이번 사건은 단지 우연한 범죄 행위가 아니다. 대중들의 건강(안전)에 관한 문제”라며 “한 마디로 비극이었다‘고 말했다. 축제 창립자 및 기획자인 조 쿠젬카는 그와 스태프들 모두 총격 사건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지만 괜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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