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증권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중소·벤처기업 금융과 자본시장` 국제 컨퍼런스에서 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은 "향후 신바젤협약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중소·벤처 기업들이 자금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자본시장이 활성화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현재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이 자본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일부만이 코스닥시장에 진입 하고 있다"며 "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프리보드 시장은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영 중소기업연구원 부원장도 "직접금융 활성화를 위해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및 프리보드시장간 유기적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부원장은 특히 "프리보드 활성화를 위해 시장의 부정적 이미지 해소와 단일가격에 의한 경쟁매매방식 도입,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및 증권거래세 인하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 활성화 방안에 대해 외국 사례를 듣고 우리나라의 정책 방향 부분 및 업계의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매킨지 서울사무소의 리처드 돕스, 캐나다의 중소기업금융 전문 국책은행인 BDC의 쟈끄 시모노 부총재, 중소기업연구원의 홍순영 부원장 등이 참석해 주제 발표를 했고 황건호 증권업회장과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곽성신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장 등 각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