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추진하는 비례대표 정당인 열린민주당이 8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출범했다. 당 대표는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추대됐다.
이근식 열린민주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추대된 후 수락 연설에서 “열린민주당이 진보 세력의 메기 효과를 불러일으키겠다”며 “비례정당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미래통합당이란 적폐집단이 미래한국당이라는 꼼수로 1당이 되려는 하는 만큼 사즉생의 각오로 (진보세력이)굳게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의 성공으로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후 이 대표는 정 전 의원과 손 의원을 최고위원에 지명했다. 정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했으며 손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창당대회 중 열린 대담에서 4·15총선 불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후 열린민주당의 공천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손 의원은 “(불출마를 결심한)정 전 의원에 감사드리며 나중에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지금 제대로 죽어야 한다”라며 “인당수에 뛰어드는 심정으로 반드시 열린민주당을 성공시키겠다”고 각오했다.
| 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비례정당 ‘열린민주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가운데)이 손혜원 의원(왼쪽), 정봉주 전 의원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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