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의 대표주자 시스코시스템즈의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나스닥지수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약보합세다.
9일 오전 9시 40분(현지시각)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87% 오른 3920.44포인트를 기록중인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10962.61포인트로 0.13%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38% 오른 상태다.
어제 장마감이후 발표된 시스코시스템즈의 실적은 7월말로 끝난 2/4회계분기중 매출이 61%나 증가한 57억2천만달러였으며 주당순익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약간 상회하는 16센트였다. 워버그 핀커스의 주식투자전력가인 에릭 위건드는 "시스코의 실적호조 발표는 증시에 대단한 호재"라 평했다.
시스코 실적호조 발표에 힘입어 여타 전화 및 컴퓨터 장비제조업체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루슨트 테크놀로지, 노텔 등이 가파른 상승세다.
휴대폰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Phone.com은 이메일시스템 제공업체인 Software.com을 어제 종가에 17%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125.68달러에 인수키로 결정함에 따라 두 회사 주가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업체들도 급등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6% 올랐다. 오늘 장마감이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인텔, KLA-Tencor 등이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