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춘동기자]
삼호개발(010960)은 12일 "지난달까지 수주액이 513억원으로 전년 연간수주액의 4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행영 삼호개발 대표는 이날 증권선물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전문건설업체로는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게 돼 종합건설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12일 코스닥을 떠나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 삼호개발은 올해로 창업 30주년을 맞는 전문건설회사로 고속도로와 국도, 지하철, 터널, 골프장 등 토목건설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전문건설업체는 흔히 하청업체로 불리며 종합건설업체의 하도급사업자를 말한다.
올해로 창업 30주년을 맞는 삼호개발은 고속도로와 국도, 철도, 지하철, 터널, 골프장 등 대형 토목전문 건설회사이다. 경부·중부·호남고속도로를 비롯한 주요 고속도록와 태안-만리포국도 등 국도, 88고속도로 쌍림터널과 판교-구리간고속도로터널 등 터널, 신갈골프장 등 골프장, 아산화력발전소 등 산업단지 등이 모두 삼호개발의 작품이다.
대부분의 전문건설업체가 몇 개의 종합건설사에 대부분의 매출을 의존하고 있는 반면 삼호개발은 국내 40여개 종합건설사의 협력업체로 골고루 등록돼 있어 영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매출의 80%이상을 관급공사로 하고 있어 민간공사에 의존하는 다른 건설업체에 비해 경기변동의 영향도 크게 받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이다. 작년에는 1024억원의 매출과 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창업이후 29년간 단 한번도 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다"며 "매년 주주배당을 실시해 주주가치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호개발은 12일 오후 2시26분 현재 기준가대비 70원, 5.62% 하락한 1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본부는 12일 서울사업본부 신관19층 회의실에서 삼호개발 신규상장식을 가졌다. 상장기념패를 전달한후 강경훈 동부증권 상무(왼쪽부터), 김행영 삼호개발㈜ 사장, 옥치장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본부장, 서진석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등이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