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연정은 핵폭탄..내달 1일 공식입장 발표"

"당론 변화없어..헌법파괴·국론분열 우려"
  • 등록 2005-07-29 오후 2:56:00

    수정 2005-07-29 오후 2:56:00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 제안은 정국 불안을 초래할 `핵폭탄`이라며 다음달 1일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정현 원내 부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김무성 사무총장, 김태희 수석부대표, 유승민 비서실장 등이 모여 티타임을 갖고 연정 제안에 대해 논의할 결과, 여전히 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부대변인은 "다만 대통령께서 연정을 중요한 문제라 생각하고 여러 차례 언급한 것이라 대꾸할 가치는 없지만 논의는 해봐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다음달 1일 열리는 상임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 부분에 대해 공식 언급키로 입장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정은 여전히 한나라당과 무관하다"며 "대통령이 편지를 쓰든, 애원하든, 협박하든, 임기 끝까지 가든, 하다 말든 우리와 무관하며 검토와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는 입장에서 한치도 변화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정 제안이 여당 내에서조차 전혀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대통령 혼자만의 공상에 불과하다"며 "그렇게 허비하고 있는 열정을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데 할애했으면 서민들의 상황은 훨씬 나아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부대변인은 "차기 총선은 3년이나 남았는데, 3년후 선거구제를 지금 이 시점에서 대통령 권한까지 이양하겠다며 직접 제안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반문하고 "헌법 파괴적인 발상이며 국론 분열시키고 국정을 혼란케 하고 정국 불안을 초래할 정치권의 핵폭탄"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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