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혁 기자]전국 대학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667만8000원으로 가장 등록금이 비싼 대학은 을지대(852만1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5일 4년제 일반대 173곳의 4월 신규 공시정보를 대학정보 사이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개했다.
이번 대학정보 공시에 따르면 등록금이 가장 비싼 학교는 을지대로 연간 852만1400원을 기록했다. 이어 연세대(850만7000원), 한국항공대(847만6200원), 이화여대(840만5800원), 추계예술대(838만6900원), 한양대(835만4100원), 성균관대(833만2500원), 한세대(825만700원), 홍익대(824만6300원), 한서대(819만7000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국·공립대의 1인당 등록금은 409만원으로 지난해 410만원에 비해 0.19% 줄어드는데 그쳤다. 사립대의 1인당 등록금은 734만원으로 2012학년도에 책정된 737만원과 비교했을 때 0.47% 인하해 국·공립대와 사립대 모두 등록금 인하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학생 10명 가운데 7명(72%)은 ‘B학점 이상(A학점 35%, B학점 36.9%)’을 받을 정도로 ‘학점 뻥튀기’가 심했다. 국·공립대의 B학점 이상 비율은 73.3%, 사립대는 71.6%로 전년(72.6%)보다 각각 1.2%포인트, 1%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졸업생의 성적은 재학생보다 더 높았다. 전체 졸업생(2012년 8월, 2013년 2월)의 90%는 B학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90.3%)대비 0.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