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환자 전년比 3.3배 증가…파주·김포 등 ‘주의’

국내발생 137명·해외유입 36명
파주·김포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 등록 2023-06-15 오전 10:42:32

    수정 2023-06-15 오전 10:42:32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올해 상반기 말라리아 환자가 173명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질병관리청은 15일 2014년부터 2023년 6월 10일까지 말라리아 환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10일까지 말라리아 환자가 173명 발생해 전년 동기(53명) 대비 3.3배 증가했다. 올해 환자 173명 중 국내발생은 137명이며 해외유입은 36명이다.

말라리아는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모기매개감염병으로 우리환자는 매년 400명 수준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환자는 국내 토착화된 삼일열 말라리아와 열대열원충에 의한 해외유입 말라리아로 구분되며 환자 90% 이상이 모기가 활동하는 4~10월 발생한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137명으로 민간인이 107명(78,1%), 군인이 30명(21.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7.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인천(10.9%)·서울(10.2%)·강원(5.1%) 순으로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파주·김포·연천·강화·철원 등에서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말리라아 전파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 올해부터 말라리아 군집추정사례·시도 경보체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군집추정사례가 다수 발견된 파주·김포에 대해 지난 1일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해외유입 말라리아는 36명으로 전년(7명) 대비 5.1배 증가했으며 남수단·카메룬·우간다 등 아프리카 대륙에서 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발생 위험국가 방문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의사와 상담해 예방약을 처방·복욕하고 귀국 후 증상 발현 시 신속히 의료기관에 방문해 위험국가 방문 사실을 밝히고 진료받아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지역에서 야간활동 시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된 지역의 거주자는 관내 보건소에서 무료로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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